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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온실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 ‘2024년 에너지진단기관 기술향상 워크숍’ 개최

월간 에너지관리
2024-12-10

▲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온실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4년 에너지진단기관 기술향상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온실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


- 10월 31일 한국에너지공단·에너지진단협회 공동 주최로 열려

- 진단기관 관계자들, 기후규제 대응 위해 에너지진단 역할 강화에 뜻 모아


ESG와 넷제로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진단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온실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박성덕 회장, 이하 에너지진단협회)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지난 10월 31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4년 에너지진단기관 기술향상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에너지진단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온실가스 감축과 ESG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에너지진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워크숍에는 박성덕 에너지진단협회장을 비롯해 신부남 한국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 김성복 에너지진단실장 등 진단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빛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기업들은 갈수록 거세지는 기후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중심의 ESG 경영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보다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진단기관들은 의무진단 시장 활성화와 진단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진단기관들은 의무진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단 기술 인력을 실질적 진단 성과에 기반해 평가하는 기술등급제를 도입해 품질 향상을 유도할 것을 촉구했다. 

또 에너지진단 기술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더불어 신규 진단 인력에 대한 진단 방법 교육을 강화하고, 사고 사례 방지를 위한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인 에코시안 이사는 ‘ESG 및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에너지 진단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탄소국경조정제도)의 도입으로 기업들이 탄소 감축 전략을 필수적으로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진단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기존의 에너지진단은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탄소중립 방안 도출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을 중심으로 실제 적용 가능한 감축 수단을 발굴하고, 감축 잠재량을 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단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아이템과 예상 감축량, 연간 투자비용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산업별 요구하는 각 규제와 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에너지진단 결과의 감축 방법론이 한정적이고, 장기감축수단이 미비하기 때문에 CCUS, 수소에너지 등의 신기술에 대한 연구와 활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태경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 팀장은 발표를 통해 국내 에너지진단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진단시장의 비용과 규모, 질적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진단제도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에너지진단이 기술 집약적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워크숍에서는 ‘진단 대상 사업장에 대한 원단위 분석 기술’, ‘건물 DB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 기술’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 매뉴얼 적용 우수 진단 보고서 경진대회와 품질 향상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박성덕 에너지진단협회장은 “‘2024년 에너지진단기관 기술향상 워크숍’은 ESG와 넷제로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진단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되었다”라며 “에너지진단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단기관들이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박성덕 한국온실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온실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