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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시대 맞아 급성장 중인 HVAC 사업 본격 확대

월간 에너지관리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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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솔루션인 ‘CDU(냉각수 분배 장치)’.(사진=LG전자)


- 액체냉각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 HVAC 수주 확대

-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달성 목표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AI 시대를 맞아 급성장 중인 HVAC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최적의 솔루션 제공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목표로 세우고 B2B 핵심 사업인 HVAC 사업을 확대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ES연구소장 오세기 부사장, SAC사업부장 배정현 전무가 참석했다.

이재성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R&D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별도 사업본부로 출범했다. 수주가 기반이 되는 B2B 사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냉난방을 책임지는 HVAC 솔루션이 적용된 현장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LG전자 측은 “데이터센터에 널리 사용되는 터보 칠러, 지역난방의 폐열을 활용하는 흡수식 칠러, 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얼리는데 스크류 칠러가 한 기계실에 설치돼 물을 차갑게 만든다”며 “차가워진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로 전달되며, 이곳에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각 층으로 내보내 LG사이언스파크 전체를 냉난방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이하 CDU)도 소개했다. 칩을 직접 냉각시키는 방식의 액체냉각 솔루션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 CDU는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냉각 시스템의 안정적인 작동을 가능하게 해주며, 고효율 인버터 펌프 적용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평택 칠러 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냉각 솔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디지털 트윈 시스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가상의 환경에서 서버의 발열을 미리 예측하고 AI가 HVAC 제품을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등 B2B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간다. 2027년 글로벌 120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칠러 시장에서 2년 내 매출 1조 원 달성이 목표다.

칠러는 대형 건물의 냉난방용에서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AI 분야를 비롯해 클린룸, 발전소,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미국 내 배터리공장, 국내 화학플랜트 등에 공급되며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LG전자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기존 냉매(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탑티어 공조 업체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HVAC 아카데미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영업·엔지니어링 인력을 육성하고, 현지 영업의 전초 기지로 활용 중이다. 현재 세계 43개 국가, 65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70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Non-HW 분야의 매출 비중도 제품과 솔루션의 패키지화로 20%까지 확대한다.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은 AI 기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정밀 분석하고, 시스템 자동 제어를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