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호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회장 “에너지기술인 권익향상에 초점,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 만들 것”

월간 에너지관리
2023-09-05


▲ 이충호 (사)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제10대 회장


- 에너지기술인 권익증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모색

“에너지기술인들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회원들의 기술향상 도모와 근무환경 개선,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7월 새롭게 취임한 이충호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제10대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충호 회장은 “기존의 성공한 협회 사업은 계승하여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회원들과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협회와 회원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는 8월 2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에서 제1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협회 임직원을 비롯한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이충호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충호 회장은 43년간 산업현장에 몸담으며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인물이다. 특히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과 신속하고 안전한 유지보수 업무를 위한 보일러 설비 개선 등 보일러 산업 발전에 공헌해왔다.

지난 2008년 기계보일러 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그는 보일러 설비 분야(시공·관리)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인으로서 대법원 감정 활동, 호산대학교 석좌교수,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처럼 왕성한 행보를 이어온 이충호 회장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에너지기술인의 권익보호는 물론, 협회와 회원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이충호 회장은 임기 기간 내 최우선 과제로 수익구조 다변화와 고정수익 확대를 꼽았다. 이는 재무 건전성 확보로 회원복지에 기여해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 공약을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과제다. 또한 기존 회원 환원사업은 더욱 확대하고 소형압력용기검사권, 자격증 선·해임 등 협회 숙원사업들도 차근차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 피력하는 이충호 회장에게 취임 소감과 더불어 임기 동안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사)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제10대 회장 취임 두 달째를 맞았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고 협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에너지기술인으로서 43년을 산업현장 곳곳을 누비며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회원들의 고충과 노고를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 동안 에너지기술인들의 권익 증진과 사회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선거 공약에서 밝힌 바와 같이 회원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의 말에 더욱 귀 기울여 화합하고 성장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입니다.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수익구조 분석을 통한 고정수익 확대 및 수입 다변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여 회원복지에 기여할 것입니다. 

전임 회장님이 추진해오신 회원 환원사업은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회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지속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계승하여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개선점을 찾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입니다. 더불어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소형압력용기검사권, 자격증 선·해임 등 협회 숙원사업들도 한 가지씩 풀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회원 상호간 선후배 문화조성으로 ‘멘토’, ‘멘티’ 화합의 장을 추진해 기술교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현장경력과 기술력이 풍부한 회원을 기업체의 기술전수사업에 투입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성과를 내고 싶은 핵심 과제가 있으신지요.

임기 기간 내에 보일러 선·해임권 사업 유치를 추진해 지부 및 회원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것입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무적보일러를 양성화하여 안전 확보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전국지부장을 단계적으로 상근화할 계획입니다.




▲ 이충호 회장이 8월 26일 서울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열린 (사)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제10대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복지증진을 위한 제도개선 지원 방안은?

저희 협회는 전국의 공공·상업용 건물과 산업체의 에너지설비 유지관리 및 에너지효율관리를 하는 에너지기술인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1995년 설립 이래 29년 간 회원들의 에너지전문기술 향상과 회원복지 및 권익보호를 위해 힘써 왔습니다. 

특히, 제도개선을 통한 검사대상기기관리자 자격 세분화와 책임기계설비유지관리자에 기능장 포함 등 에너지기술인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습니다.협회는 에너지 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검사대상기기관리자 선임자에 대한 법정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임자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양성교육뿐만 아니라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에너지기술인들의 업역 확대를 위해 ‘에너지관리기능장’, ‘에너지관리산업기사’ 대비 온라인 필기시험 무료강좌를 개설해 회원들의 상위자격 취득을 돕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직무향상교육’ 무료강좌 개설과 ‘에너지시설관리자 특별교육’ 진행으로 에너지기술인들의 기술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회원복지 서비스 일환으로는 최대 2,000만원 보상이 가능한 단체상해보험 무료가입과 회원 경조사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무지의 폐업으로 인해 경력 확인이 어려운 회원들을 위한 경력확인서 발급과 회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종합건강검진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협력병원(안과, 치과, 통증의학과, 모발이식,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과의 제휴로 회원 할인우대 혜택을 진행 중입니다. 

협회는 회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실질적인 복지를 위해 ‘에너지 한가족 장학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30명(2021년까지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습니다. 협회는 현재 보다 많은 회원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또, 에너지 분야에 평생 헌신하며 국가에너지 발전에 기여하고 에너지기술인의 표상이 된 이들에 대해 ‘에너지 명예의 전당’ 헌액패 전달과 ‘우수 회원 포상’, 정기총회 및 에너지절약촉진대회 에너지유공자 추천을 통해 우수업체 및 에너지기술인 훈포상(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부장관표창, 공단이사장표창, 협회장표창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기계설비 성능점검사업’에 진출하여 협회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일자리 창출을 통한 회원 복지강화에 힘쓰는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현재 전 세계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관리기술 연구와 함께 에너지효율 선진강국 도약을 목표로 에너지 수요 효율화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과 산업현장에서 보일러, 가스 등 열원설비를 비롯해 기계설비 유지관리를 법적으로 선임하고 있는 우리 에너지기술인들의 역할과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협회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에너지기술인들이 산업현장에서의 효율적인 설비운전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회원들의 기술향상 도모와 근무환경 개선,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협회가 앞으로도 에너지기술인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