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주) 안전제2부문 파주팀 황이영 차장

월간 에너지관리
2025-07-01

기술역량 강화로 산업·지역 사회 발전에 앞장

- 안전하고 청정한 도시가스 공급 위한 안전관리에 주력

- 가스·배관·에너지관리 3개 기능장 취득, 가스명장 도전할 것


▲ 황이영 차장


김민영 기자(miakim17@naver.com)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 늘 도전하는 자세로 기술인이 더욱 우대받는 선진사회로 나아가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서울도시가스(주) 안전제2부문 파주팀에서 근무 중인 황이영 차장은 올해 입사 30년차의 베테랑 기술인이다. 그는 회사에서 도시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안전관리 부문의 다양한 실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주)는 지난 1970년 발족된 서울시 산하의 도시가스 사업소를 1983년 인수해 설립한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100만 톤, 100만 가구에 가스를 공급했으며, 현재 서울 서부지역 11개 구와 경기도 3개 시에 도시가스를 공급 중이다.

도시가스 배관은 LP가스와 달리 지하에 배관을 매설하여 가스를 수요가에게 공급한다. 황이영 차장은 도시가스 배관을 지하에 매설하는 시공 작업과 도시가스를 배관을 통해 공급하는 전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황이영 차장으로부터 도시가스 안전관리 업무 현황과 주요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30년간 도시가스 안전관리 실무 수행

“고객에게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안전한 시공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사시 사고에 대비한 긴급차단 장치와 적정 압력으로 수요자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정압기(Gov’ station)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기타 대외 민원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고객 만족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황이영 차장은 20대 시절 서울도시가스(주)에 입사해 50대 중반에 이른 지금까지 한 길만을 걸어오며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왔다. 그는 오랜 기간 근무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삶에 감사함과 자긍심을 느낀다며 그간의 여정을 소회했다.

“1989년 대구도시가스(주) 입사 후 도시가스 제조생산부에서 근무하던 중에 계측제어 분야(계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상경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술교육센터 계측제어과를 졸업했죠. 1995년 대구지하철공사현장 도시가스 폭발사고에 따른 가스안전관리자 증원으로 대구도시가스(주)에서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현 직장인 서울도시가스(주)에 입사할 수 있었어요.”

차장 진급 후에는 서울도시가스(주) 에너지자원연구원에서 4년간 에너지 기반 기술 관련 연구과제와 국책과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지하 도시가스 배관의 수명연장의 과학적 공법을 통한 실증 결과 토출로 2017년 안전문화의 날 행사에서 우수사원으로 내부 포상도 받았다. 

특히 황이영 차장은 서울도시가스(주)에 근무하는 동안 사내 도시가스 시설물 공정개선과 유지보수 관리 관련 제안 발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도시가스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및 업무개선 작업에 기여했으며, 총 104건의 제안을 통해 97건이 채택되어 사내 우수사원 및 제안우수상을 5회에 걸쳐 수상할 정도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4년부터 사내 제안제도가 활발히 운영되었습니다. 회사의 대내외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하는 시기였기에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많은 개선과 성장을 이뤄냈죠. 그 과정에서 진행했던 104건의 제안발의 자체만으로도 회사의 성장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 현장에서 안전관리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인 황이영 차장(왼쪽).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

기술인으로서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노력도 꾸준했다. 황이영 차장은 사내 안전부문에서 일하며 가스기능사, 가스산업기사, 전기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등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2012년 3수 끝에 취득한 가스기능장을 필두로 배관기능장, 에너지관리기능장까지 합격하며 현재 그는 총 3개의 기능장을 보유하고 있다.

“끊기지 않는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정압기, 조정기 등의 정기적인 유지보수는 안전하고 청정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데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기술력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기계발은 필수적으로 요구되죠. 배관,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독학으로 취득하며 맡은 업무를 적확하고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 중입니다.”

황이영 차장은 급격한 기술 발전은 기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한다며, 시대의 요구에 맞는 기술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기술이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IoT와 AI 기술이 융합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도시가스 안전관리 분야도 인간의 역량으로는 한계 있었던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업무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융합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인이 필요한 현 시대에 발맞춰 가려면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황이영 차장은 도시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감독하며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당연히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관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024년 기준으로 전국에는 34개의 도시가스 회사가 분포되어 있다. 지하에 매설된 가스배관으로 이루어진 전국의 도시가스 네트워크망은 가스공사가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별 권역으로 34개 도시가스사에서 수요가에 가스를 공급하며 운영 및 관리 중이다. 황이영 차장은서울도시가스(주)에서는 안전한 가스 공급과 사고 예방을 위해 체계화된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형 사고 대비를 위한 긴급 차단밸브의 자동화 시스템 구현과 산하 현장 정밀 검사팀의 정기적인 활동 등 보다 안전한 가스공급 체계와 IoT가 융합된 기술력으로 선제적 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 봉사 등 대외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황이영 차장의 스케줄은 근무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부 활동으로 채워진다. 가스기능장을 필두로 배관기능장, 에너지관리기능장 등 다수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사)한국가스기술인협회를 포함한 산업체, 교육기관에서 역량강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 사)한국가스기술인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했고, 지금은 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이다. 같은 해 11월 직업능력훈련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재능기부 스터디 강사활동과 거리환경정화 운동 등 자원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준 아내와 대학생이 된 아들, 딸 모두 각자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고 있어 최근에는 대외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 정기 및 비정기 행사 준비 등 협회 주요 활동 참여를 통해 회원 간 친목과 화합으로 안정적인 협회의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죠. 특히 최근에는 사)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서울지부 사무국장 활동을 통해 가스와 에너지관리를 접목한 산업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황이영 차장은 강사활동 등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직무와 관련한 교육 참여도 지속하고 있다. 법정교육 등을 총 54회 이수했으며,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 취득 후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정기적 보수교육(연수)도 19회 이수했다. 

이외에도 그는 NCS과정평가형출제위원, 직무능력향상교육 특강(대학교),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NCS 기반 자격개편 가스분야 분과회의 참여, NCS기반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평가방법 개발사업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에너지기술인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력과 지식은 필수 조건이며, 꾸준히 단련하고 향상시키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그 노력이 어떠한 형태로든 성과로 나타날 것이고, 비록 실패 하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죠. 저 또한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가스기능장 취득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황이영 기능장의 이러한 노력들은 기술인의 삶 또한 끊임없는 노력과 그에 따른 성장의 여정임을 재확인시켜준다. 원대한 목표보다는 실행 가능한 가까운 미래에 대해 구상하는 그는 정년퇴직 때까지 가스명장에 꾸준히 도전할 계획이다. 

“가스명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바탕이 되는 봉사활동, 후학양성 등 기존 대외활동을 지속하여 보다 확장된 활동 영역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자 해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술 재능기부로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는 뿌듯함과 자원봉사를 통한 회원 간 소통 및 지역주민의 공감 등 긍정적인 시너지는 그에게 큰 자긍심이 되고 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 늘 도전하는 자세로 기술인이 더욱 우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황이영 차장(오른쪽)이 도시가스 공급용 정압기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