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수아이앤씨 시설팀 기계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원범 기능장.
- ㈜지수아이앤씨 시설팀 재직 중, 폴리텍대학 외래교수 등 활발한 교육활동
- 탄소배출 저감 위해 산업현장 기술인들의 적극적인 노력 필요 강조
“오랜 기간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학양성과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원범 기능장은 산업현장의 에너지 절약 실천과 탄소배출 저감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온 에너지 기술인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기계설비 시공업체를 거쳐 오랜 기간 기계설비 안전관리 및 에너지 효율 관리 업무를 담당해온 그는 해당 분야에서 고도로 숙련된 기술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인이 되기 위한 성장을 지속해왔다. 재직 중임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공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또한 에너지관리기능장, 배관기능장을 비롯하여 가스분야 국가 기술자격증 등을 취득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를 거듭해온 그는 직업훈련 교사,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실무교사, 폴리텍대학 외래교수 등 교육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계설비 또한 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기후변화,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이슈에 적합한 대응을 하기 위해 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산업현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그는 후학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이원범 기능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회사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현재 종합건축물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지수아이앤씨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강남대로사옥에 파견되어 시설팀 기계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회사에서 에너지관리 및 고압가스, 공조냉동 기계설비 유지관리 관련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하고 있다. 사옥 내부에 설치된 기계설비를 운용하여 업무공간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깨끗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요즘 신축 대형빌딩들은 창문이 없는 구조로 많이 건축되고 있기 때문에 냉·난방은 물론 건물 내부로 외부 공기를 유입하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설비(HVAC) 및 공기조화기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기계설비 유지관리를 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안전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ESG경영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에도 힘을 보태고자 노력 중이다.
기계설비 분야 입문 계기는?
기계설비업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 시기는 지난 1994년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배관과를 졸업하면서부터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전기용접기능사, 건축배관기능사, 보일러시공기능사 등 자격증을 연이어 취득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당시 같은 과 동기들은 졸업 후 주로 제조업체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내 전공 분야를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기계설비 시공업체 입사를 선택했다.
입사 후 기계설비의 기초 시공기술부터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다양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현장 실무를 통해 기계설비 분야 업무가 적성에 맞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평택에 위치한 의료법인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 시설경영팀에 입사하여 22년간 기계설비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성장을 지속해왔는데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기계설비 분야에 첫 발을 들인 후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보람과 만족감도 컸지만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 그동안 축적해온 기계설비 관련 지식을 보다 확장하고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성장을 지속하는 기술인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주경야독을 거쳐 국립한경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공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기계설비인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도 꾸준히 도전했다. 그 결과 에너지관리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용접, 온수 온돌 관련 자격증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회사에 재직 중이었기에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주간에는 회사 업무에 집중하고 야간에는 공부에 매진하여 2년 동안 5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2022년에는 에너지관리기능장, 2023년에는 배관기능장을 취득하여 기계설비유지관리 특급 자격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보유 중인 국가기술자격증은 총 15개다.
그밖에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공조냉동 설비 외 7종을 취득하여 직업훈련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그 자격으로 한국폴리텍대학과 서울동부기술교육원 등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에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표창과 보일러사랑재단 권오수보일러대상(운전부문)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너지절약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직업능력개발) 등을 수상했다.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및 에너지 절감 현황과 개선해야 할 점은?
최근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안전관리에 대한 법적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산업안전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갈수록 빨라지는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는 소홀한 면이 있다. 안전관리 미흡으로 일어난 각종 사고로 인해 인명사고와 재산상 손실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곤 한다. 아직도 여전한 안전불감증과 부실한 안전관리, 미흡한 안전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이러한 실상을 반영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고 본다.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도 안전경영에 적극 참여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계설비 관리에 있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현장에서도 에너지 기술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 장비 등을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내놓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현장에 반영하고 열사용 기계설비에 저녹스버너나 매연저감장치 등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도모하는 등 대기배출시설의 오염물질과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서 소분류 냉동공조설비의 하위 세분류 중 하나로 에너지관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에너지관리 분야가 소분류로 격상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관리 기술인들의 기술력을 좀 더 차별화된 전문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고, 타 분야 기술인들과도 동등한 수준으로 처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직업훈련 교사부터 폴리텍대학 외래교수까지 교육활동에도 적극적인데.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줬다. 그중에서도 후학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은 자기개발을 지속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사 자격을 취득하여 직업훈련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 왔으며, 202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폴리텍대학교와 서울동부기술교육원에서 에너지산업설비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너지관리자격증연합회와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에서 재능기부 무료스터디 강사로 위촉되어 활동 중이다. 에너지관리기능장, 배관기능장을 취득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에너지관리 및 배관실무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기개발을 하여 산업설비 분야의 후학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개인 역량 개발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너지관리자격증연합회와 한국가스기술인협회에서 봉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구로3동 주민센터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 및 가스안전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서울지부 산악회에서는 매월 셋째 주 주말에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다니며 쓰레기 줍기 및 산불조심 캠페인을 하고 있다. 그밖에도 평택시 비전1동 자율방범대, 비전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아침 안성시 공도읍 두루사랑에서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 1365자원봉사포탈948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증받았으며, 2024년 경기도 우수자원봉사자, 평택시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되었다.
에너지관리 분야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현재 50대 초반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회사 업무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에너지 분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하루빨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공부 역시 체력과의 싸움이고, 조금이라도 더 학습능력이 좋을 때 시도해야 보다 수월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결심했다면 자기개발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에너지관리 업무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단시간에 선임하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의 기업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경력을 쌓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중장기 계획 및 올해 새로운 도전이나 목표는?
지금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공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학업과 동시에 용접기능장과 가스기능장 취득을 위한 공부도 하고 있다. 그밖에도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우수숙련기술인과 산업현장교수로서 후학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이 모든 도전과 노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명장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오랜 기간 기계설비 분야에서 활약하며 품어온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는 중이며, 이를 위해 지금도 열심히 업무와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이 분야의 최고 기술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 ㈜지수아이앤씨 시설팀 기계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원범 기능장.
- ㈜지수아이앤씨 시설팀 재직 중, 폴리텍대학 외래교수 등 활발한 교육활동
- 탄소배출 저감 위해 산업현장 기술인들의 적극적인 노력 필요 강조
“오랜 기간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학양성과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원범 기능장은 산업현장의 에너지 절약 실천과 탄소배출 저감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온 에너지 기술인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기계설비 시공업체를 거쳐 오랜 기간 기계설비 안전관리 및 에너지 효율 관리 업무를 담당해온 그는 해당 분야에서 고도로 숙련된 기술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인이 되기 위한 성장을 지속해왔다. 재직 중임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공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또한 에너지관리기능장, 배관기능장을 비롯하여 가스분야 국가 기술자격증 등을 취득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를 거듭해온 그는 직업훈련 교사,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실무교사, 폴리텍대학 외래교수 등 교육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계설비 또한 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기후변화,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이슈에 적합한 대응을 하기 위해 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산업현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그는 후학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이원범 기능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회사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현재 종합건축물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지수아이앤씨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강남대로사옥에 파견되어 시설팀 기계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회사에서 에너지관리 및 고압가스, 공조냉동 기계설비 유지관리 관련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하고 있다. 사옥 내부에 설치된 기계설비를 운용하여 업무공간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깨끗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요즘 신축 대형빌딩들은 창문이 없는 구조로 많이 건축되고 있기 때문에 냉·난방은 물론 건물 내부로 외부 공기를 유입하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설비(HVAC) 및 공기조화기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기계설비 유지관리를 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안전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ESG경영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에도 힘을 보태고자 노력 중이다.
기계설비 분야 입문 계기는?
기계설비업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 시기는 지난 1994년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배관과를 졸업하면서부터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전기용접기능사, 건축배관기능사, 보일러시공기능사 등 자격증을 연이어 취득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당시 같은 과 동기들은 졸업 후 주로 제조업체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내 전공 분야를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기계설비 시공업체 입사를 선택했다.
입사 후 기계설비의 기초 시공기술부터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다양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현장 실무를 통해 기계설비 분야 업무가 적성에 맞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평택에 위치한 의료법인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 시설경영팀에 입사하여 22년간 기계설비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성장을 지속해왔는데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기계설비 분야에 첫 발을 들인 후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보람과 만족감도 컸지만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 그동안 축적해온 기계설비 관련 지식을 보다 확장하고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성장을 지속하는 기술인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주경야독을 거쳐 국립한경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공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기계설비인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도 꾸준히 도전했다. 그 결과 에너지관리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용접, 온수 온돌 관련 자격증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회사에 재직 중이었기에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주간에는 회사 업무에 집중하고 야간에는 공부에 매진하여 2년 동안 5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2022년에는 에너지관리기능장, 2023년에는 배관기능장을 취득하여 기계설비유지관리 특급 자격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보유 중인 국가기술자격증은 총 15개다.
그밖에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공조냉동 설비 외 7종을 취득하여 직업훈련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그 자격으로 한국폴리텍대학과 서울동부기술교육원 등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에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표창과 보일러사랑재단 권오수보일러대상(운전부문)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너지절약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직업능력개발) 등을 수상했다.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및 에너지 절감 현황과 개선해야 할 점은?
최근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안전관리에 대한 법적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산업안전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갈수록 빨라지는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는 소홀한 면이 있다. 안전관리 미흡으로 일어난 각종 사고로 인해 인명사고와 재산상 손실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곤 한다. 아직도 여전한 안전불감증과 부실한 안전관리, 미흡한 안전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이러한 실상을 반영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고 본다.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도 안전경영에 적극 참여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계설비 관리에 있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현장에서도 에너지 기술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 장비 등을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내놓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현장에 반영하고 열사용 기계설비에 저녹스버너나 매연저감장치 등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도모하는 등 대기배출시설의 오염물질과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서 소분류 냉동공조설비의 하위 세분류 중 하나로 에너지관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에너지관리 분야가 소분류로 격상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관리 기술인들의 기술력을 좀 더 차별화된 전문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고, 타 분야 기술인들과도 동등한 수준으로 처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직업훈련 교사부터 폴리텍대학 외래교수까지 교육활동에도 적극적인데.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줬다. 그중에서도 후학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은 자기개발을 지속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사 자격을 취득하여 직업훈련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 왔으며, 202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폴리텍대학교와 서울동부기술교육원에서 에너지산업설비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너지관리자격증연합회와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에서 재능기부 무료스터디 강사로 위촉되어 활동 중이다. 에너지관리기능장, 배관기능장을 취득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에너지관리 및 배관실무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기개발을 하여 산업설비 분야의 후학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개인 역량 개발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너지관리자격증연합회와 한국가스기술인협회에서 봉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구로3동 주민센터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 및 가스안전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서울지부 산악회에서는 매월 셋째 주 주말에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다니며 쓰레기 줍기 및 산불조심 캠페인을 하고 있다. 그밖에도 평택시 비전1동 자율방범대, 비전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아침 안성시 공도읍 두루사랑에서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 1365자원봉사포탈948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증받았으며, 2024년 경기도 우수자원봉사자, 평택시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되었다.
에너지관리 분야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현재 50대 초반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회사 업무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에너지 분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하루빨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공부 역시 체력과의 싸움이고, 조금이라도 더 학습능력이 좋을 때 시도해야 보다 수월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결심했다면 자기개발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에너지관리 업무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단시간에 선임하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의 기업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경력을 쌓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중장기 계획 및 올해 새로운 도전이나 목표는?
지금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공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학업과 동시에 용접기능장과 가스기능장 취득을 위한 공부도 하고 있다. 그밖에도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우수숙련기술인과 산업현장교수로서 후학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이 모든 도전과 노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명장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오랜 기간 기계설비 분야에서 활약하며 품어온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는 중이며, 이를 위해 지금도 열심히 업무와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이 분야의 최고 기술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