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효진 대표.
- 원심식 및 기화식 가습기 주력으로 국내시장 선도, 해외시장 진출 박차
- 일본 Wetmaster사와 기술 제휴, 최고의 에너지 절감 기술 실현
김민영 기자(miakim17@naver.com)
“고객만족의 첫 걸음은 신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화란인더스는 그동안 신뢰 구축과 품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 왔다. 앞으로도 신뢰와 혁신을 통해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산업용 및 공조용 가습기 전문기업 ㈜화란인더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효진 대표는 “회사가 지금껏 산업용 가습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고객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화란인더스는 1994년 설립 이래 국내 산업용 및 공조용 가습기 업계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지난 30여년간 산업용 및 공조용 가습기를 자체 연구개발,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문업체로서 오직 한길만을 걸어오며 국내 가습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화란인더스는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절감과 케미컬가스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기화식 가습기’와 국내 생산을 거쳐 해외 수출에 주력하는 ‘원심식 가습기’ 두 가지 품목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당사는 기화식 공조 가습기를 비롯해 공장, 마트, 미술관, 백화점 등 대규모 실내 공간에 적용 가능한 공기청정형 대형 가습기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원심식 가습기는 회사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원심식 가습기는 모터에 직결된 회전 원판에 의해 물을 원심력으로 비산시키고 주위의 고정 베인에 충돌시켜 미세화시킨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무하는 방식의 가습기다. 주로 버섯농장과 화훼단지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화란인더스는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자체 생산한 원심식 가습기로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동 분야 국내 선두 업체로 통한다.
기화식 가습기는 ㈜화란인더스를 산업용 가습기 전문 업체에서 가습 설비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습도를 발생시키는 기화식 가습기는 기존 공조 시설에서 사용했던 보일러 스팀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 사용자의 유지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반도체 및 LCD 공장과 같은 정밀 공정시설에 주로 공급되며 국내 공조용 가습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준 제품이다.
한편 ㈜화란인더스는 일본의 산업용 가습기 종합메이커 Wetmaster사를 비롯해 글로벌 가습기 제조기업들과의 기술제휴로 다양한 가습관련 제품 라인업을 공급 중이다. 기존 주력제품들을 중심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도전을지속하고 있는 ㈜화란인더스. 신규 판로 개척 등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화란인더스의 김효진 대표를 만났다.
▲ ㈜화란인더스 본사 사옥 전경.
회사 소개 및 최신 근황은.
㈜화란인더스는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하여 국내에 납품 및 수출하는 원심식가습기와 라이센스 체결을 통해 제품을 수입하여 납품 설치하는 기화식가습기 등 크게 두 가지 품목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주고객사는 삼성, 하이닉스, LG 등 대기업으로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설비 투자가 미진한 상황이라 지난 해에는 실적 상승률이 조금 주춤했다.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지만 코로나19 시기에도 해외 수출 극대화로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기에 올해는 전년 대비 향상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용·공조용 원심식 가습기 및 기화식 가습기 등 주력 제품들이 꾸준히 신뢰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화란인더스는 깨끗한 가습과 에너지 절감 능력이 뛰어난 산업용·공조용 가습 관련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동안 사업 영역의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라는 신념으로 기존 주력제품의 품질 향상과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
또한 ‘한번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을 진다’라는 모토 아래 늘 소통의 창구를 열어두고 거래처의 요구사항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성능, 뛰어난 가격경쟁력 그리고 철저하고 세심한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맞물려 고객과의 단단한 신뢰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 ㈜화란인더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공급 중인 ‘원심식 가습기’.
국내외 대표적인 설치 사례 및 납품 실적은?
산업용 기화식 가습기는 반도체 및 LCD 공장과 같은 정밀 공정시설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 디스플레이 구미 및 파주 공장, 하이닉스 이천공장, 동부하이테크 감곡 공장, 매그나칩반도체 청주 공장 등 대형 청정룸의 외기 가습기와 케미컬가스 제거 등의 목적으로 판매 및 설치되고 있다. 해외 공장에는 중국의 삼성전자, 베트남의 삼성 디스플레이 등에 납품 및 설치했다.
자체 개발 생산을 통해 공급 중인 원심식 가습기는 국내에서는 주로 버섯재배사와 육묘사업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는 유럽과 미주지역 등의 주요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네덜란드, 독일, 캐나다 등 약 20개국에서 현지 총판 업체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국내 산업용·공조용 가습시장 규모는 한계가 있기에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자체 생산 중인 원심식 가습기 등의 해외 수출 규모는 약 25~30억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시장 개발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유럽,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화란인더스의 원심식 가습기는 국산 제품으로는 유일하다. 최근 저가의 중국산 제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품질과 성능 면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아 당사의 경쟁 상대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당사의 제품을 그대로 카피한 제품이 출시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원심식 가습기는 ㈜화란인더스 자체 기술로 탄생한 제품이기에 독보적인 품질과 성능까지 따라올 수 없다.
기화식가습기는 일본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80% 정도로 매우 높은 제품이지만 아직 한국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초기 영업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하되 국가 정책적으로도 실내 습도 유지 부분이 이슈화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영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 김효진 대표가 ‘적하침투 기화식 가습기’를 소개하고 있다. ‘적하침투 기화식 가습기’는 에너지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폐열을 이용해 가습량을 늘리는 효과로 차별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해외 유수의 제조기업들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데.
㈜화란인더스는 일본의 산업용 가습기 종합메이커 Wetmaster사를 비롯해 글로벌 가습기 제조기업들과의 라이센스 체결로 어느 업체보다 다양한 가습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산업용 기화식 가습기는 현재 일본 Wetmaster의 제품 M/W의 국내 총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 상치형 기화식 가습기는 중국 천우사의 제품인 KAZITO를, 노즐 가습기 이류체 타입은 독일 DRAABE사의 제품을 취급 중이다. 신규 제품보다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 공급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사업 운영 중 어려움은 없었는지.
사업 운영 중에는 종종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닥치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기회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겐 기회가 되어 자칫 주춤할 뻔 했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그 시기에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암흑기라 여겼던 시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분주히 뛰었다. 단지 운이 좋았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듯 창립 이후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한 신뢰 구축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해 왔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 계획은.
당사는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화식가습기의 경우 완제품으로 수입하여 납품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했지만 제품의 단가 절감 및 납기 기일 단축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왔다. 이를 위해 당사는 국내에서 제작 가능한 SUS FRAME 등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을 하나씩 늘려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케미컬가스 제거 목적으로 외조기 1대에 시험적으로 기화식가습기를 납품했다. 운용 결과 케미컬가스 제거율에 대하여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추가적인 납품을 기대 중이다.
사훈이 인상적이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고 들었다.
‘용기와 지혜와 열정을 갖고 꿈을 실현하자’라는 사훈처럼 전 임직원들이 함께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목표로 개개인의 능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노력하는 자만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다짐으로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맡은 분야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등을 통해 구축한 고객과의 신뢰는 물론, 직원들과의 두터운 신뢰 또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20년 근속한 직원들을 비롯해 오랜 기간 함께해온 구성원들의 열정이 지금의 ㈜화란인더스를 있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목표, 중장기 비전이 있다면?
우선 올해는 기화식가습기 부분의 국산화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점유율 70%를 목표로 정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꾸준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항상 소통하고 귀 기울일 계획이다.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 확보야말로 당사의 제품을 믿고 선택해준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화란인더스는 창업주 이승일 대표님의 신념과 3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일구어온 탄탄한 기업이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객만족으로, 탄소중립 등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늘 준비된 회사가 되고자 한다. 앞으로도 고객과 회사 구성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여 신뢰받는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 김효진 대표.
- 원심식 및 기화식 가습기 주력으로 국내시장 선도, 해외시장 진출 박차
- 일본 Wetmaster사와 기술 제휴, 최고의 에너지 절감 기술 실현
김민영 기자(miakim17@naver.com)
“고객만족의 첫 걸음은 신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화란인더스는 그동안 신뢰 구축과 품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 왔다. 앞으로도 신뢰와 혁신을 통해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산업용 및 공조용 가습기 전문기업 ㈜화란인더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효진 대표는 “회사가 지금껏 산업용 가습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고객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화란인더스는 1994년 설립 이래 국내 산업용 및 공조용 가습기 업계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지난 30여년간 산업용 및 공조용 가습기를 자체 연구개발,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문업체로서 오직 한길만을 걸어오며 국내 가습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화란인더스는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절감과 케미컬가스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기화식 가습기’와 국내 생산을 거쳐 해외 수출에 주력하는 ‘원심식 가습기’ 두 가지 품목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당사는 기화식 공조 가습기를 비롯해 공장, 마트, 미술관, 백화점 등 대규모 실내 공간에 적용 가능한 공기청정형 대형 가습기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원심식 가습기는 회사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원심식 가습기는 모터에 직결된 회전 원판에 의해 물을 원심력으로 비산시키고 주위의 고정 베인에 충돌시켜 미세화시킨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무하는 방식의 가습기다. 주로 버섯농장과 화훼단지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화란인더스는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자체 생산한 원심식 가습기로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동 분야 국내 선두 업체로 통한다.
기화식 가습기는 ㈜화란인더스를 산업용 가습기 전문 업체에서 가습 설비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습도를 발생시키는 기화식 가습기는 기존 공조 시설에서 사용했던 보일러 스팀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 사용자의 유지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반도체 및 LCD 공장과 같은 정밀 공정시설에 주로 공급되며 국내 공조용 가습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준 제품이다.
한편 ㈜화란인더스는 일본의 산업용 가습기 종합메이커 Wetmaster사를 비롯해 글로벌 가습기 제조기업들과의 기술제휴로 다양한 가습관련 제품 라인업을 공급 중이다. 기존 주력제품들을 중심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도전을지속하고 있는 ㈜화란인더스. 신규 판로 개척 등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화란인더스의 김효진 대표를 만났다.
▲ ㈜화란인더스 본사 사옥 전경.
회사 소개 및 최신 근황은.
㈜화란인더스는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하여 국내에 납품 및 수출하는 원심식가습기와 라이센스 체결을 통해 제품을 수입하여 납품 설치하는 기화식가습기 등 크게 두 가지 품목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주고객사는 삼성, 하이닉스, LG 등 대기업으로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설비 투자가 미진한 상황이라 지난 해에는 실적 상승률이 조금 주춤했다.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지만 코로나19 시기에도 해외 수출 극대화로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기에 올해는 전년 대비 향상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용·공조용 원심식 가습기 및 기화식 가습기 등 주력 제품들이 꾸준히 신뢰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화란인더스는 깨끗한 가습과 에너지 절감 능력이 뛰어난 산업용·공조용 가습 관련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동안 사업 영역의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라는 신념으로 기존 주력제품의 품질 향상과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
또한 ‘한번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을 진다’라는 모토 아래 늘 소통의 창구를 열어두고 거래처의 요구사항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성능, 뛰어난 가격경쟁력 그리고 철저하고 세심한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맞물려 고객과의 단단한 신뢰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 ㈜화란인더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공급 중인 ‘원심식 가습기’.
국내외 대표적인 설치 사례 및 납품 실적은?
산업용 기화식 가습기는 반도체 및 LCD 공장과 같은 정밀 공정시설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 디스플레이 구미 및 파주 공장, 하이닉스 이천공장, 동부하이테크 감곡 공장, 매그나칩반도체 청주 공장 등 대형 청정룸의 외기 가습기와 케미컬가스 제거 등의 목적으로 판매 및 설치되고 있다. 해외 공장에는 중국의 삼성전자, 베트남의 삼성 디스플레이 등에 납품 및 설치했다.
자체 개발 생산을 통해 공급 중인 원심식 가습기는 국내에서는 주로 버섯재배사와 육묘사업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는 유럽과 미주지역 등의 주요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네덜란드, 독일, 캐나다 등 약 20개국에서 현지 총판 업체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국내 산업용·공조용 가습시장 규모는 한계가 있기에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자체 생산 중인 원심식 가습기 등의 해외 수출 규모는 약 25~30억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시장 개발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유럽,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화란인더스의 원심식 가습기는 국산 제품으로는 유일하다. 최근 저가의 중국산 제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품질과 성능 면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아 당사의 경쟁 상대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당사의 제품을 그대로 카피한 제품이 출시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원심식 가습기는 ㈜화란인더스 자체 기술로 탄생한 제품이기에 독보적인 품질과 성능까지 따라올 수 없다.
기화식가습기는 일본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80% 정도로 매우 높은 제품이지만 아직 한국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초기 영업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하되 국가 정책적으로도 실내 습도 유지 부분이 이슈화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영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 김효진 대표가 ‘적하침투 기화식 가습기’를 소개하고 있다. ‘적하침투 기화식 가습기’는 에너지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폐열을 이용해 가습량을 늘리는 효과로 차별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해외 유수의 제조기업들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데.
㈜화란인더스는 일본의 산업용 가습기 종합메이커 Wetmaster사를 비롯해 글로벌 가습기 제조기업들과의 라이센스 체결로 어느 업체보다 다양한 가습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산업용 기화식 가습기는 현재 일본 Wetmaster의 제품 M/W의 국내 총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 상치형 기화식 가습기는 중국 천우사의 제품인 KAZITO를, 노즐 가습기 이류체 타입은 독일 DRAABE사의 제품을 취급 중이다. 신규 제품보다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 공급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사업 운영 중 어려움은 없었는지.
사업 운영 중에는 종종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닥치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기회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겐 기회가 되어 자칫 주춤할 뻔 했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그 시기에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암흑기라 여겼던 시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분주히 뛰었다. 단지 운이 좋았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듯 창립 이후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한 신뢰 구축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해 왔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 계획은.
당사는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화식가습기의 경우 완제품으로 수입하여 납품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했지만 제품의 단가 절감 및 납기 기일 단축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왔다. 이를 위해 당사는 국내에서 제작 가능한 SUS FRAME 등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을 하나씩 늘려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케미컬가스 제거 목적으로 외조기 1대에 시험적으로 기화식가습기를 납품했다. 운용 결과 케미컬가스 제거율에 대하여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추가적인 납품을 기대 중이다.
사훈이 인상적이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고 들었다.
‘용기와 지혜와 열정을 갖고 꿈을 실현하자’라는 사훈처럼 전 임직원들이 함께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목표로 개개인의 능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노력하는 자만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다짐으로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맡은 분야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등을 통해 구축한 고객과의 신뢰는 물론, 직원들과의 두터운 신뢰 또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20년 근속한 직원들을 비롯해 오랜 기간 함께해온 구성원들의 열정이 지금의 ㈜화란인더스를 있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목표, 중장기 비전이 있다면?
우선 올해는 기화식가습기 부분의 국산화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점유율 70%를 목표로 정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꾸준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항상 소통하고 귀 기울일 계획이다.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 확보야말로 당사의 제품을 믿고 선택해준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화란인더스는 창업주 이승일 대표님의 신념과 3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일구어온 탄탄한 기업이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객만족으로, 탄소중립 등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늘 준비된 회사가 되고자 한다. 앞으로도 고객과 회사 구성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여 신뢰받는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