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복사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도입한 패시브 건축물



- 냉난방 시스템으로 이탈리아 Aermec SPA 공기열 히트펌프 적용
- 복사공조 시스템과 냉온수 코일 이용한 대류공조 혼합 설계

(주)엠티이에스

이탈리아 Aermec SPA의 국내 공급사인 ㈜엠티에에스는 최근 Aermec의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청담동 주상복합 건물의 시공 및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상업 및 주거 공간으로 지하 1층은 스튜디오, 지상 1층은 영업 공간, 2층과 3층은 주택으로 설계되었다(설계: 인터시티건축사).

공조 시스템은 Aermec의 공기열 히트펌프 앙키가 각 층의 냉난방을 담당하게 된다. 본 건축물은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5리터 등급 인증을 받은 패시브 건축물이다. 따라서 각 층의 냉방 부하는 10kw 미만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미래 지향형 냉난방 시스템인 복사 냉난방의 건축물로서 Aermec 앙키가 주요한 열원으로 설계되었다.
설계 부하의 개략은 다음과 같다.

- 1층 바닥 면적 : 약 150㎡
- 냉방 부하 : 약 8kW
- 난방 부하 : 약 9kW
•열원 장치 : Aermec 앙키 045 모델(펌프 내장형)
•조닝 : 5개 존으로 구성. 각 존 팬코일 3,2,1,1,1 구성
•부하 장치 (1) : 바닥 코일 시공(습식) 및 팬코일(Aermec 옴니아)
•부하 장치 (2) : Aermec 레쁘로 냉온수 겸용 코일 3.5kW
•환기횟수 : 0.5회/시간(500m3/h)
•열회수 환기장치 : 레쁘로 현열방식

•제어 시스템 : Aermec VMF – E5

- 2, 3층 바닥 면적 : 각 약 150㎡
- 냉방 부하 : 약 8kW
- 난방 부하 : 약 9kW

•열원 장치 : Aermec 앙키 045 모델(펌프 내장형)
•부하 장치 (1) : 바닥 코일 시공(습식) 및 팬코일(Aermec 옴니아)
•부하 장치 (2) : Aermec 레쁘로 냉온수 겸용 코일 3.5kW
•환기횟수 : 0.5회 / 시간(500m3/h)
•열회수 환기장치 : 레쁘로 현열방식
•제어 시스템 : Aermec VMF – E5


각 층의 공조방식은 복사공조(Radiative Cooling/Heating) 시스템과 환기장치의 냉온수 코일을 이용한 대류공조를 혼합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앙키는 1.5마력의 소형부터 10마력 이상의 대형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는 Aermec의 공기열 히트펌프 라인업 중 하나로, 압축기와 응축기 팬 모두 인버터를 사용해 부분 부하 대응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인버터 펌프까지 내장되어 난방과 냉방, 급탕까지 제공하는 장비이다.

또한 이미 경기 북부의 연천에서 혹한의 동절기에도 그 안정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Aermec 옴니아는 유럽 팬코일 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Aermec의 명성을 잇는 모델로서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 페라리의 컨셉카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조제르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옴니아의 디자인적인 요소와 더불어 차별화된 성능 또한 빼놓을 수 없겠다. 인버터가 내장된 모델로 기존에 알고 있는 팬코일의
강중약 삼단 풍량조절을 넘어서 타겟 온도와 각 옴니아의 온도가 각자 독립된 운전모드로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각 존 또는 방의 설정온도만 지정하면 이후 각각의 옴니아는 설정온도에 가장 이상적인
사이클로 자동운전을 실행하게 된다. Aermec 레쁘로는 열회수 환기장치로서 위생에 문제가 없는 현열 열교환 방식을 이용한다. 또한 레쁘로는 냉수와 온수 열교환기를 부착할 수 있어 앙키의 냉온수 열원을 이용해 온도가 조절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덕트를 통해 각 실에 순환시킨다. 이때 모든 실내 공기는 두 시간에 한번 신선한 외부 공기와 교체된다.

또한 레쁘로는 외기 공기의 도입시 EN 기준 F7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까지 걸러내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아울러 레쁘로의 음이온 발생 장치와 UV살균 장치는 혹시 침입할 수도 있는 외부 바이러스까지 살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Aermec의 쁘란코 시스템은 복사냉난방과 환기장치의 환기능력을 이용한 대류 공조를 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원전 로마 시대에 시작된 이탈리아 반도의 복사공조 기술을 현대화한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한국의 습한 여름을 위해 Aermec 시스템 디자이너 지안카를로(Giancarlo)는 여름철 레쁘로 냉수 코일의 표면 노점 온도를 10℃ 이하로 낮추고 16℃이상의 냉수만 바닥면에 공급하도록 ASHRAE(미국냉동공조학회) 기준에 맞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최고의 웰빙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복사공조는 불쾌감을 최소화하여 쾌적한 실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의 공기 순환량을 ACH 0.5에서 0.7 정도로 최소화하며 DOAS(Dedicated Outside Air System)를 적용한 웰빙 시스템이다. 또한 바닥면 온도의 고온 냉방 및 저온 난방을 실현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선진 시스템으로주목받고 있다.

한편 Aermec SPA와 ㈜엠티이에스는 오는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18 밀라노 냉난방 박람회(MCE 2018)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엠티이에스는 오는 4월 19일 조선 호텔에서 ‘MTES, 2018 Aermec 런칭 세미나’를 개최해 Aermec SPA의 웰빙시스템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