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 해외


유럽 히트펌프 시장 동향

월간 에너지관리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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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주요 16개국 판매량 평균 10.3% 증가, 정책 지원 효과 입증

- 히트펌프 시장 성장, 정책 일관성과 속도가 핵심



유럽히트펌프협회(EHPA)


유럽 히트펌프 시장이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럽히트펌프협회(EHP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유럽 16개국의 히트펌프 판매량이 전년 대비 평균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약 262만 대의 주거용 히트펌프가 판매되었으며, 이는2024년(238만 대)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로, 유럽 전체 설치 대수는 약 2,800만 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EHPA는 이러한 성장을 견인한 요인이 각국 정부의 정책 안정화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16개국 중 12개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각국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안정화하고 전기요금 관련 세제를 인하하는 등 실질적인 비용 부담 완화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기를 사용하는 고효율 설비인 히트펌프는 전력 비용 부담이 낮아질수록 화석연료 기반 난방기기 대비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국가별로는 정책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벨기에는 화석연료 난방 규제 강화와 신축 건물 대상 히트펌프 부가가치세 인하 정책에 힘입어 판매량이 7% 증가하며 약 11만 대를 기록했다. 영국 역시 보일러 교체 지원제도와 주거환경 개선 정책을 기반으로 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약 12만 5,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히트펌프가 전체 난방기기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사상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기술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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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유럽 16개국에 설치된 히트펌프 보급량 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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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2025년 기준 가구당 히트펌프 보급량(1,000가구 기준).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불확실한 정책 환경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폴란드는 히트펌프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확산으로 수요가 위축됐고, 프랑스는 예산과 정책 지원의 변동성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역시 대표 보조금 프로그램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향후 시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급률 측면에서는 국가 간 격차도 뚜렷하다. 인구 대비 보급률 측면에서는 북유럽 국가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는 1,000가구당 30대 이상의 높은 보급률을 기록한 반면, 영국과 폴란드는 5대 미만에 머물러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히트펌프 시장은 주거용을 넘어 산업용 및 지역난방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유럽 전역의 공장과 지역난방 시스템에 대형 히트펌프 도입이 늘어나고 있어 판매량이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스위스, 덴마크,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영국이다. 

EHPA는 향후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속도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전기요금 및 관련 세제 구조 개선이 지속될 경우 히트펌프는 가장 경쟁력 있는 난방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내 제조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