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체 시대’ 본격 진입, 구조적 성장 기반 여전히 견고
Metkel Yebiyo 박사(스웨덴연구소 선임 연구원)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성숙하고 보급률이 높은 히트펌프 시장 중 하나다. 특히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한 높은 보급률과 장기간 축적된 정책·산업 경험은 스웨덴을 유럽 내 대표적인 히트펌프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최근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그 이면에는 보다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스웨덴 히트펌프 시장은 이제 명확히 ‘신규 보급 시장’에서 ‘교체 중심 시장(Replacement Market)’으로 전환되고 있다.
시장 규모 및 판매 동향
스웨덴의 히트펌프 산업은 1982년부터 판매 통계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다. 분기마다 최신 판매 수치가 보고되며, 해당 데이터는 1982년부터 현재까지의 시장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그림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스웨덴의 히트펌프 판매는 지난 40여 년 동안 여러 뚜렷한 단계를 거쳐 변화해 왔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는 비교적 낮은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에너지 가격 상승, 정책적 지원,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입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00년대 초·중반에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스웨덴 히트펌프 시장의 첫 번째 본격적 성장기를 형성했다.
또한 그래프는 기술 구성의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초기 성장 단계에서는 지열 히트펌프(브라인-투-워터)와 배기열 히트펌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공기열 히트펌프, 특히 공기-공기식과 공기-물식 시스템이 점차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특히 공기-물식 히트펌프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온수식 난방 시스템과의 높은 적합성, 그리고 단독주택에서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변동성 또한 뚜렷하게 나타난다. 경제 침체, 보조금 제도의 변화, 외부 충격 등에 따라 일시적인 판매 감소가 발생했다. 특히 2021~2022년에는 판매량이 다시 한 번 정점을 기록하며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나, 2023~2024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최근의 하락은 높은 금리, 가계 구매력 약화, 일부 시장 부문의 포화, 그리고 에너지 가격 위기 동안의 예외적으로 높은 수요가 정상화되는 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림 1> 1982–2024년 스웨덴 히트펌프 판매 추이(출처 : https://skvp.se/nyheterostatistik/statistik/varmepumpforsaljningen)

<그림 2> 2011–2024년 시장 체감경기 / 수요 동향(출처 : https://skvp.se/nyheter-o-statistik/statistik/varmepumpforsaljningen)
설치업체 체감경기(Pulsen 설문조사)
역사적인 판매 호조와 높은 관심 이후, 현재 스웨덴 시장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소비자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설치업체들의 체감경기에도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림 2에 따르면, 시장 수요에 대한 인식은 크게 둔화되었다. 2023년 조사에서는 85%의 설치업체가 수요를 “매우 높음”, “높음”, “꽤 높음”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2024년에는 이 비율이 51%로 하락했다.
다만 이러한 하락은 구조적 침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안정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향후 3년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94%가 수요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도(92%)보다 오히려 상승한 수치다.
중략...
출처 : HPT Magazine Vol.43
<월간 에너지관리> 2026년 3월호 게재
- ‘교체 시대’ 본격 진입, 구조적 성장 기반 여전히 견고
Metkel Yebiyo 박사(스웨덴연구소 선임 연구원)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성숙하고 보급률이 높은 히트펌프 시장 중 하나다. 특히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한 높은 보급률과 장기간 축적된 정책·산업 경험은 스웨덴을 유럽 내 대표적인 히트펌프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최근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그 이면에는 보다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스웨덴 히트펌프 시장은 이제 명확히 ‘신규 보급 시장’에서 ‘교체 중심 시장(Replacement Market)’으로 전환되고 있다.
시장 규모 및 판매 동향
스웨덴의 히트펌프 산업은 1982년부터 판매 통계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다. 분기마다 최신 판매 수치가 보고되며, 해당 데이터는 1982년부터 현재까지의 시장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그림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스웨덴의 히트펌프 판매는 지난 40여 년 동안 여러 뚜렷한 단계를 거쳐 변화해 왔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는 비교적 낮은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에너지 가격 상승, 정책적 지원,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입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00년대 초·중반에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스웨덴 히트펌프 시장의 첫 번째 본격적 성장기를 형성했다.
또한 그래프는 기술 구성의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초기 성장 단계에서는 지열 히트펌프(브라인-투-워터)와 배기열 히트펌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공기열 히트펌프, 특히 공기-공기식과 공기-물식 시스템이 점차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특히 공기-물식 히트펌프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온수식 난방 시스템과의 높은 적합성, 그리고 단독주택에서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변동성 또한 뚜렷하게 나타난다. 경제 침체, 보조금 제도의 변화, 외부 충격 등에 따라 일시적인 판매 감소가 발생했다. 특히 2021~2022년에는 판매량이 다시 한 번 정점을 기록하며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나, 2023~2024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최근의 하락은 높은 금리, 가계 구매력 약화, 일부 시장 부문의 포화, 그리고 에너지 가격 위기 동안의 예외적으로 높은 수요가 정상화되는 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림 1> 1982–2024년 스웨덴 히트펌프 판매 추이(출처 : https://skvp.se/nyheterostatistik/statistik/varmepumpforsaljningen)
<그림 2> 2011–2024년 시장 체감경기 / 수요 동향(출처 : https://skvp.se/nyheter-o-statistik/statistik/varmepumpforsaljningen)
설치업체 체감경기(Pulsen 설문조사)
역사적인 판매 호조와 높은 관심 이후, 현재 스웨덴 시장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소비자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설치업체들의 체감경기에도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림 2에 따르면, 시장 수요에 대한 인식은 크게 둔화되었다. 2023년 조사에서는 85%의 설치업체가 수요를 “매우 높음”, “높음”, “꽤 높음”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2024년에는 이 비율이 51%로 하락했다.
다만 이러한 하락은 구조적 침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안정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향후 3년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94%가 수요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도(92%)보다 오히려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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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PT Magazine Vol.43
<월간 에너지관리> 2026년 3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