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 해외


미국 히트펌프 시장, 빠른 성장세 지속

월간 에너지관리
2025-01-07

- 탈탄소화 움직임·에너지 효율 수요·친환경 정책으로 빠른 성장 중

-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4.5% 증가 예상


미국 히트펌프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2023년 기존 난방시스템 대비 월등한 에너지 효율로 전기요금 절감으로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각종 세금 혜택과 보조금은 히트펌프 대중화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 기업의 히트펌프 제품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에서는 KOTRA 해외시장뉴스에 공개된 미국 히트펌프 시장동향과 더불어 미국 수출 시 참고해야 할 전략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시장동향

미국 내 히트펌프 시장은 탈탄소화 움직임, 에너지 효율 수요,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4년 2월 공조·난방·냉동 연구소(Air Condition, Heating, and Refrigeration Institute)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인들은 히트펌프를 가스난로보다 21%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펌프는 전력을 이용해 열을 이동시키는 장치로 화석 연료를 연소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가스 보일러나석유 난방 시스템보다 탄소 배출이 적다. 국제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히트펌프는 청정에너지와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히트펌프는 기존 난방시스템 대비 매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열을 새롭게 발생시키기보다는 주변의 열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미 에너지부는 히트펌프를 사용해 연간 최대 6,200kWh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전기 요금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구매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해 현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하에서 히트펌프에 각종 세금 혜택과 보조금이 주어지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이 히트펌프를 도입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30년까지 주 전체에 600만 대의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설치된 히트펌프 수는 150만 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연방 정부 차원에서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히트펌프 시장 성장의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법은 히트펌프에 대해 세금 공제, 리베이트, 저금리 대출, 공공 및 민간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각 주도 자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히트펌프 보급을 장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테크 클린 캘리포니아(TECH Clean California) 프로그램, 뉴욕주의 클린 히트(Clean Heat) 프로그램 등이 그 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도니아(Freedonia)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히트펌프에 대한 수요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든 환기 및 공조(HVAC) 장비 부문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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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월간 에너지관리 2025년 1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