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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HR 엑스포’ 성황리 폐막, HVACR 산업 미래 한자리에

월간 에너지관리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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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최대 HVACR 전문 전시회 ‘2026 AHR 엑스포’ 가 2월 2일~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사진=AHR EXPO)


- 데이터센터·냉매·히트펌프 등 업계 핵심 이슈 집중 조명 

- 1,956개 업체 참가, 방문객 53,315명 다녀가

북미 최대 냉난방공조 전문 전시회 ‘2026 AHR 엑스포(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가 지난 2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AHR 엑스포는 미국냉난방공조학회(ASHRAE)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매년 HVACR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다. 이번 전시회는 약 53,790㎡ 규모의 전시 공간에 총 1,956개 업체가 HVACR, 배관, 전기 분야를 아우르는 상업용·주거용· 산업용 장비,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공구 및 서비스 등 신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3일간 다녀간 방문객 수는 53,315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데이터센터·냉매·히트펌프 등 업계의 핵심 이슈가 집중 조명됐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업계는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증가 △인력 양성 강화 △냉매 수급 안정화 및 차세대 냉매 전환 △강화되는 규제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2026 패널 시리즈에서는 냉매, 데이터센터, 인력 개발, 산업 커뮤니케이션, 히트펌프, ERV 시스템 산업 현황 세션 등이 연일 만석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제조사, 공급사, 유통업체, 딜러, 파트너사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현재와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산업간의 협업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데이터센터 수요: 냉각 솔루션, BMS 진화와 차세대 HVAC’ 세션을 진행한 라이언 센(Ryan Sen)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반영하듯, 가장 많은 청중이 몰린 세션 중 하나였다”며 기술 표준과 도입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 해법으로 자리 잡은 AI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AI는 실제 솔루션에 깊숙이 적용된 기술로 주목받았다. 고급 데이터 분석, 예측 유지보수, 스마트 견적 도구, 운영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구체적인 문제 해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의 복잡성 자체보다는 ‘측정 가능한 가치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업계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집중했다. 

부피가 큰 장비인 HVACR 시스템의 적정 사이즈 설계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었다. 올해 제조업체들은 시스템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적정한 사이즈로 설계하는데 더욱 집중한 경향을 보였다.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 옵션 제공으로 관리자는 시설의 전반적인 미관을 유지하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2026년 산업 현황 패널 토론에서 패널들은 시스템 가격이 일반 사용자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첨단 기술이 시스템에 통합된 것은 좋지만, 한정된 예산으로는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패널 참석자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다수의 구매자들이 원하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의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수상 기업은 다음과 같다. 이 가운데 Blue Frontier는 최고상인 ‘2026 혁신 제품상(Product of the Year)’을 수상했다.


2026 AHR Expo 혁신상(Innovations Awards)

빌딩 자동화 : Honeywell(Honeywell Connected Solutions)

냉방 : Daikin(Magnitude® WME-C Quad)

난방 : Copeland(Heating-Optimized Modulating Vapor Injection Portfolio)

실내공기질 : Sharp Corporation(Airest)

배관 : IDC Fluid Control(LeakStop III)

냉동 : Copeland(Transcritical CO2 Scroll Compressor)

소프트웨어 : Rebar(AI-Powered Takeoff Platform)

지속가능 솔루션 : Blue Frontier(BF-DOAS)

공구·계측 : CSG Compressors(SAMMi)

환기 : ABB(ACH580 Variable Frequency Drives)


Blue Frontier의 CEO 다니엘 베츠(Daniel Betts) 박사는 “더 나은 방식을 향한 팀의 도전정신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사람·과학·엔지니어링·제품·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행사 기간 중 ASHRAE 청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공학도들이 전시장 투어와 패널 토론에 참가해 업계 진로와 실무 조언을 들었다. 또한 Clark County Public Schools 소속 고교생들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HVACR 산업의 기술 혁신과 직업 기회를 직접 확인했다. 프로그램은 Grundfos, Viega, Midea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2026 AHR 엑스포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HVACR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급변하는 규제 환경과 기술 혁신,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산업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제프 스티븐스 전시회 총괄 매니저는 “산업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쾌적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건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AHR은 앞으로도 HVACR 업계가 발전해 나가는 데 필요한 기술, 아이디어, 그리고 파트너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HR 엑스포 다음 행사는 2027년 1월 25~27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ASHRAE 동계 회의는 같은 장소에서 1월 23~2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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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거용·상업용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2026 AHR 엑스포에 참가해 북미 지역에 특화된 공조 제품과 AI 기반의 통합 기기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350㎡(약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나은 일상의 구현(Enabling Better Living)’이라는 주제로 가정용부터 상업용 공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요 전시 제품은 △북미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에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하이렉스(Hylex) R454B’ 실외기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고효율 난방·급탕을 제공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제품인 ‘모노 R32(Mono R32)’ 라인업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DVM S2+’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이다. 이 제품들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냉매 전환 규제를 고려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AHR 엑스포에 건물의 기기를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도 절감하는 AI 기반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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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별화된 유니터리 시스템으로 북미 HVAC 시장 공략 가속

LG전자는 2026 AHR 엑스포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 특화된 유니터리(Unitary) 시스템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주거용부터 산업용까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HVAC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총 447㎡(약 135평) 규모의 공간에 주거용존, 상업용존, 산업용존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LG전자의 고객 맞춤형 HVAC 토털 솔루션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거용 제품으로는 유니터리(Unitary) 시스템의 대표 모델인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 실외기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의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는 안정적인 운전 성능을 통해 주거 공간 전반에 균일하고 쾌적한 냉난방을 제공한다. 냉매 누출 감지 센서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북미 주거용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실용성을 고루 갖췄다.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해 다양한 주거 형태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유니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북미 공조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HVAC 솔루션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온수 영역까지 확장됐다.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는 안정적인 온수공급과 난방 효율성으로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탱크리스 가스 온수기(Tankless Water Heater)’는 별도의 저장 없이 온수 공급이 가능하며, 이중 스테인레스 스틸 열교환기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보온성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건립되고 있는 AI데이터센터를 위한 액체냉각 솔루션(CDU; Coolant Distribution Unit, 냉각수 분배 장치) 등 다양한 산업용 HVAC 솔루션도 선보였다. LG전자의 CDU는 금속 재질의 냉각판(콜드 플레이트)을 서버 내 열 발생이 많은 CPU·GPU 등 칩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공기냉각 방식에 비해 설치 공간은 작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서버 랙 밀도가 높고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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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에너지 하이브리드 신기술 선보여

경동나비엔은 2026 AHR 엑스포에서 에너지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업계 최초로 17년 연속 참가한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에서 전기와 가스를 동시에 활용하는 고효율 기술을 비롯해 상업용 보일러와 수처리 시스템 등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경동나비엔의 하이브리드 온수기는 미국 저장식 온수기 시장 최초로 전기와 가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 온수기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운전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전력 수요나 온수 사용량이 급증할 때는 가스를 함께 사용해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냉난방공조 솔루션인 ‘나비엔 HVAC 시스템’ 역시 전기 히트펌프와 가스를 병행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이 제품은 필요한 만큼만 가스를 사용하는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외부 기온 하강으로 인해 히트펌프만으로 충분한 난방이 어려울 경우 가스를 활용해 난방 출력을 보완하면서도 히트펌프의 높은 효율을 유지한다. 업계 최고 수준 출력조절범위(TDR) 기술을 바탕으로, 정교한 제어를 통해 난방에 필요한 만큼만 가스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6월 출시한 히트펌프 온수기(HPWH)도 함께 공개했다.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와 설비업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난방수를 순환시키는 나비엔 전용 '환탕펌프'를 통해 온수를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부와 측면 모두 배관 연결이 가능하고, 무선통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설치 및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상업용 시설을 대상으로 개발된 보일러 'NFB700-C'도 전시되었다. 이 제품은 배기가스의 열로 물을 데우는 '스테인리스 파이어튜브' 열교환기를 통해 내구성과 열효율을 높였으며, 공기와 연료의 균일한 혼합 비율을 통해 구현한 높은 에너지 효율이 강점이다. 제품을 3면으로 완전히 개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다.


김민영 기자(miakim17@naver.com)











김민영 기자(miakim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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