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하니웰애널리틱스 인증팀 대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의 98.2%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부터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가스감지기 장착이 의무화됐다. 더군다나 전국 가구의 84.6%가 개별난방을 하고 있어 추운겨울철 보일러 안전사고예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스안전시스템 관련 기술과 안전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가스탐지기의 글로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니웰애널리틱스가 눈에 띄는 이유다.
연매출 40조규모의 다국적 기업인 하니웰의 한국 자회사이기도한 하니웰애널리틱스는 가스감지기제품이 출시되기 전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인증을 실행해하고 있다.
인증팀 김경환 대리는 안전장비 인증업무와 관련해 가스검지기의 안전성평가는 물론 국내에서 관련해 진행돼는 법제도적 사안도 직접 발로 뛰며 챙기는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인재다. “산소농도, 유독가스, 가스센스, 동작성능 등의 가스퍼포먼스 외에도 전기안전, 전자파적합성, 방폭, 소프트웨어안전, 선급인증, 공기호흡기 등의 안전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리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다른 회사를 다니다가 유연한 기회에 하니웰의 공고를 봤죠. 워낙 글로벌기업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프로젝트매니저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됐어요. 결과적으로 인증팀 업무를 맞게 됐지만 글로벌기업의 기업운영방식이나 제품에 대한 기술적 민감도 등 배울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하니웰은 본사가 해외지사에 일상적으로 통보하고 지시하는 구조가 아니라 큰 덩어리를 개발할 때 분업하고 협업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굉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대리는 하니웰 등의 글로벌기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에게는 이렇게 조언도 했다. “이건 다들 아실만한 내용인데 진짜 영어능력이 중요합니다. 의사소통이 거의 대부분 영어로 이루어지니까요. 그리고 글로벌기업의 자회사이지만 하니웰애널리틱스 같은 경우도 정직원 50여명 정도의 소기업이다 보니 입사 후에 교육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투입과 동시에 업무가 가능해야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직무에 맞춰 전문능력을 쌓아야 하고요. 또 중요한 한가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역량이 면접에서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점도 얘기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연매출 40조규모의 글로벌 기업 하니웰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주요수익원인 항공부품분야 수익감소로 빠진 구멍은 마스크 등 안전장비로 메워 손실보전을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한국이나 유럽은 노동법이 만만치 않아 덜한 편인데 미국은 어마하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은 예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하니웰애널리틱스도 정부 권고에 따라 50% 순환근무중인데 아무래도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다보니 인력이 부족해 기존에 업무가 더 과중하게 몰린 부분이 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감내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김 대리는 지난해 8월부터 의무화에 들어간 보일러 일산화탄소 가스감지기 장착과 관련 법제도 수렴회의에 관련기업 책임자로도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 참석 후 가스감지기 관련회사들의 소통창구가 없어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고 전했다. “보일러제조사들은 협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이 일사분란하고 잘 반영되는 것 같은데 감지기업체는 모임도 없는데도 서로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보니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특히 영세업체들이 많다보니 더 설자리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법안을 만들때 불리한 측면이 있는것도 사실”이라는 것.
서로가 윈윈하기 위한 방법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김 대리는 코로나로 오히려 업무가 과중해졌지만 업무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소방기술사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주 아이템인 가스검지기 인증업무를 하면서 법제정 관련해서 간담회도 참여하다보니 가스검지기가 설치되는 조건도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가스검지기의 설치환경도 궁금해지고요. 제품뿐만 아니라 환경으로 관심이 확장된 거죠. 찾아보니 소방기술사라는 자격증을 따면 제품이 설치되는 환경까지도 책임을 질 수 있고. 엔지니어 업무영역범위가 넓어진다고 봐서 기술사를 공부중입니다. 자격증을 따게 되면 우리 회사 제품이 반도체에 많이 들어가는데 반도체라인의 소방안전관련 최종담당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글로벌기업 일원이지만 국내 에너지 정책과 산업에 애정이 많다.“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우리나라 보일러 회사들이 많습니다. 조금 아쉬운건 너무 국
내인증에만 열을 올리는 느낌이예요. 이제 관심의 일부분을 해외인증에도 돌렸으면 한다. 특히 글로벌 인증은 인증조건이 나라마다 다르다보니 까다롭고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돈도 많이 들고요. 하지만 분명히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고 기술력측면에서도 휠씬더 좋아질 거라 봅니다. 이것이 곧 소비자의 안전으로 이어질 테고요.” 올해 파리협정발효에 따른 정부의 탄소저감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선진국과 후진국 차이는 이산화탄소저감기술력의 차이로 판가름하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탄소중립선언 등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유럽이나 중국 등에 비해 약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좀더 공격적으로 정책과 홍보를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경환 하니웰애널리틱스 인증팀 대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의 98.2%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부터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가스감지기 장착이 의무화됐다. 더군다나 전국 가구의 84.6%가 개별난방을 하고 있어 추운겨울철 보일러 안전사고예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스안전시스템 관련 기술과 안전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가스탐지기의 글로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니웰애널리틱스가 눈에 띄는 이유다.
연매출 40조규모의 다국적 기업인 하니웰의 한국 자회사이기도한 하니웰애널리틱스는 가스감지기제품이 출시되기 전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인증을 실행해하고 있다.
인증팀 김경환 대리는 안전장비 인증업무와 관련해 가스검지기의 안전성평가는 물론 국내에서 관련해 진행돼는 법제도적 사안도 직접 발로 뛰며 챙기는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인재다. “산소농도, 유독가스, 가스센스, 동작성능 등의 가스퍼포먼스 외에도 전기안전, 전자파적합성, 방폭, 소프트웨어안전, 선급인증, 공기호흡기 등의 안전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리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다른 회사를 다니다가 유연한 기회에 하니웰의 공고를 봤죠. 워낙 글로벌기업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프로젝트매니저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됐어요. 결과적으로 인증팀 업무를 맞게 됐지만 글로벌기업의 기업운영방식이나 제품에 대한 기술적 민감도 등 배울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하니웰은 본사가 해외지사에 일상적으로 통보하고 지시하는 구조가 아니라 큰 덩어리를 개발할 때 분업하고 협업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굉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대리는 하니웰 등의 글로벌기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에게는 이렇게 조언도 했다. “이건 다들 아실만한 내용인데 진짜 영어능력이 중요합니다. 의사소통이 거의 대부분 영어로 이루어지니까요. 그리고 글로벌기업의 자회사이지만 하니웰애널리틱스 같은 경우도 정직원 50여명 정도의 소기업이다 보니 입사 후에 교육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투입과 동시에 업무가 가능해야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직무에 맞춰 전문능력을 쌓아야 하고요. 또 중요한 한가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역량이 면접에서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점도 얘기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연매출 40조규모의 글로벌 기업 하니웰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주요수익원인 항공부품분야 수익감소로 빠진 구멍은 마스크 등 안전장비로 메워 손실보전을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한국이나 유럽은 노동법이 만만치 않아 덜한 편인데 미국은 어마하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은 예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하니웰애널리틱스도 정부 권고에 따라 50% 순환근무중인데 아무래도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다보니 인력이 부족해 기존에 업무가 더 과중하게 몰린 부분이 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감내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김 대리는 지난해 8월부터 의무화에 들어간 보일러 일산화탄소 가스감지기 장착과 관련 법제도 수렴회의에 관련기업 책임자로도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 참석 후 가스감지기 관련회사들의 소통창구가 없어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고 전했다. “보일러제조사들은 협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이 일사분란하고 잘 반영되는 것 같은데 감지기업체는 모임도 없는데도 서로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보니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특히 영세업체들이 많다보니 더 설자리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법안을 만들때 불리한 측면이 있는것도 사실”이라는 것.
서로가 윈윈하기 위한 방법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김 대리는 코로나로 오히려 업무가 과중해졌지만 업무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소방기술사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주 아이템인 가스검지기 인증업무를 하면서 법제정 관련해서 간담회도 참여하다보니 가스검지기가 설치되는 조건도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가스검지기의 설치환경도 궁금해지고요. 제품뿐만 아니라 환경으로 관심이 확장된 거죠. 찾아보니 소방기술사라는 자격증을 따면 제품이 설치되는 환경까지도 책임을 질 수 있고. 엔지니어 업무영역범위가 넓어진다고 봐서 기술사를 공부중입니다. 자격증을 따게 되면 우리 회사 제품이 반도체에 많이 들어가는데 반도체라인의 소방안전관련 최종담당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글로벌기업 일원이지만 국내 에너지 정책과 산업에 애정이 많다.“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우리나라 보일러 회사들이 많습니다. 조금 아쉬운건 너무 국
내인증에만 열을 올리는 느낌이예요. 이제 관심의 일부분을 해외인증에도 돌렸으면 한다. 특히 글로벌 인증은 인증조건이 나라마다 다르다보니 까다롭고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돈도 많이 들고요. 하지만 분명히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고 기술력측면에서도 휠씬더 좋아질 거라 봅니다. 이것이 곧 소비자의 안전으로 이어질 테고요.” 올해 파리협정발효에 따른 정부의 탄소저감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선진국과 후진국 차이는 이산화탄소저감기술력의 차이로 판가름하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탄소중립선언 등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유럽이나 중국 등에 비해 약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좀더 공격적으로 정책과 홍보를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