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순 에너지관리기능장
- 30년 현장 경험, 가스기능사 등 8개 국가기술 자격증 보유
- 올해 ‘기계설비 현장실무 스터디’ 진행 계획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성실함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맡은 업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면 사명감과 자부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장경순 에너지관리기능장(이하 장경순 기능장)은 “시설물 관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력과 책임감을 갖춘 전문 기술인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종합건축물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지수INC에서 LG전자에 파견되어 현재 양재R&D캠퍼스 시설총괄 관리실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30년간 에너지 분야에서 시설 관리 전문 기술인으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장경순 기능장은 공업계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에너지 분야 기능사를 취득하며 에너지기술인으로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에너지 분야에서 묵묵히 한길만을 걸어온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8개의 국가기술 자격증은 전문 기술인으로 자리 잡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장경순 기능장은 LG전자 평택 공장을 시작으로 LG전자 강남R&D 캠퍼스 등에서 다양한 시설물 관리 업무를 맡아오며 에너지 분야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또한 그는 전문 기술인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지속해왔으며, 이러한 노력과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공장 유틸리티 설비와 공조설비, 냉난방설비 등의 운전과 유지보수를 비롯하여 전기, 소방, 안전 등 전체 시설물 관리 총괄 업무에 이르는 폭넓은 현장 경험과 그 과정에서 단단히 다져온 성실하고 도전적인 삶의 자세는 후배 기술인과 훗날 에너지 기술인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로 그는 갈수록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에너지 시설물 관리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무료 스터디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전수하고자 적극 노력 중인 것. 실제 에너지 시설물 관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생한 노하우를 공유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회사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현재 LG전자 양재R&D캠퍼스 시설관리 실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전체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기, 소방, 안전 등의 현장 관리도 겸하고 있습니다. 기업 공장부터 빌딩까지 다양한 시설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활동 진행을 비롯하여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절감량, 환경개선 등을 평가하고 관리하고 있죠. 무엇보다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ESG경영을 고려한 관리기준과 매뉴얼을 준수하여 관리 업무를 진행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설물 관리를 총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기업 시설물 전체를 관리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현장에서 시설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자가 다양한 상황에 따라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신속 정확히 인지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죠. 정기점검 또한 철저히 진행되어야 하고요. 일지나 파일 등을 이용하여 정기적인 점검 주기와 점검 결과 등을 기록하고 전산화하여 빈틈없이 관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현장 업무에 대한 책임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시설물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문제 발생 시 해결책을 면밀히 검토하여 적용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우선시되어야 하겠죠.
시설물 관리 현장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근무자의 전문적인 기술 역량과 높은 책임감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시설점검과 문제해결, 비상조치 등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력이 있어야 최선의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적재적소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도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또한 근무자가 관리자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근무환경과 급여 및 복지 등 기술인이 오롯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당한 처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기술적 역량과 경험 등을 총동원하여 열정과 노력을 쏟아 일한 만큼 합리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면 사기가 떨어지게 마련이고, 업무에 임하는 책임감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다수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셨는데요.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자격증이 없다면 전문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자격증은 자신의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자 지식과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첫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 지금까지 가스와 보일러취급, 보일러시공, 공조냉동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장 등 8개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때 ‘건축배관 기능사2급’ 자격증을 전교 1위 성적으로 취득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고, 이를 계기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기에 자격증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에너지관리기능장은 앞으로 법적 선임 등에서 자격증 보유 여부가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른 권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리 준비를 시작하여 취득에 성공할 수 있었죠. 기회가 올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준비된 기술인이 되고자 지금껏 쉬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달려왔습니다.
시설물 관리 등 에너지 분야 기술인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역시 자격증 취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에너지 시설물 관리 업무 진행시 관련 자격증 보유는 근무자의 기술적 역량을 보장하기에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운전면허가 없으면 운전을 할 수 없듯이 자격증은 기술인이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이니까요. 하지만 운전면허가 있다고 해서 모두 운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죠.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실제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보유한 기술력과 지식을 활용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어요. 이는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에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필요한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해 나가다 보면 현장 업무 진행시 보다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맡을 수 있는 업무영역도 더욱 폭넓어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장에 맞는 최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겠죠.
전문 인력이 부족한데, 이에 대한 방안은?
무엇보다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는 “힘들고 더럽고 돈도 안되는 분야”라는 인식이 있어 신규 인력 유입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 기술인 양성이 20년 이상 멈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수십 년의 오랜 경력을 보유한 선배와 막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디딘 젊은 후배가 조금 있고 그 사이를 단단하게 받쳐주고 이어줘야 할 30~40대의 전문 인력이 부재한 것이죠. 면접을 보러 오는 구직자들의 수도 현저히 줄어 신규 채용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아웃소싱 업체의 고용 안정성과 처우 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인력 유입 감소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중소기업이나 아웃소싱 업체도 연봉이 향상되고 처우가 개선되어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면 인력 유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에요. 보유한 기술도 자격도 없는 인력이 전문 기술인의 자리를 대신해서 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언젠가는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하루 속히 기술인의 근무환경과 처우가 개선되어 전문 인력이 현장에 많이 유입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인력양성 계획 등 앞으로의 목표는?
안타깝게도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를 지원하는 신규 인력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교육기관의 수도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는 기술인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만족스러운 성취를 이뤄왔기에 이제는 저의 경험과 노하우가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력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인 목표라 할 수 있는 ‘기계설비 현장 실무 스터디’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30년간 쌓아온 수많은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자 기획했으며, 무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PPT 등의 자료를 만들어 총 8~16시간 정도의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의 장소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참여와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ESG경영 등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설물 관리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는 에너지관리기능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시설물 관리 관련 직종은 앞으로 전망이 밝기 때문에 젊은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목표한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해 나가며 자신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 인식개선과 인력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장경순 에너지관리기능장
- 30년 현장 경험, 가스기능사 등 8개 국가기술 자격증 보유
- 올해 ‘기계설비 현장실무 스터디’ 진행 계획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성실함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맡은 업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면 사명감과 자부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장경순 에너지관리기능장(이하 장경순 기능장)은 “시설물 관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력과 책임감을 갖춘 전문 기술인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종합건축물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지수INC에서 LG전자에 파견되어 현재 양재R&D캠퍼스 시설총괄 관리실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30년간 에너지 분야에서 시설 관리 전문 기술인으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장경순 기능장은 공업계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에너지 분야 기능사를 취득하며 에너지기술인으로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에너지 분야에서 묵묵히 한길만을 걸어온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8개의 국가기술 자격증은 전문 기술인으로 자리 잡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장경순 기능장은 LG전자 평택 공장을 시작으로 LG전자 강남R&D 캠퍼스 등에서 다양한 시설물 관리 업무를 맡아오며 에너지 분야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또한 그는 전문 기술인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지속해왔으며, 이러한 노력과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공장 유틸리티 설비와 공조설비, 냉난방설비 등의 운전과 유지보수를 비롯하여 전기, 소방, 안전 등 전체 시설물 관리 총괄 업무에 이르는 폭넓은 현장 경험과 그 과정에서 단단히 다져온 성실하고 도전적인 삶의 자세는 후배 기술인과 훗날 에너지 기술인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로 그는 갈수록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에너지 시설물 관리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무료 스터디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전수하고자 적극 노력 중인 것. 실제 에너지 시설물 관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생한 노하우를 공유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회사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현재 LG전자 양재R&D캠퍼스 시설관리 실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전체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기, 소방, 안전 등의 현장 관리도 겸하고 있습니다. 기업 공장부터 빌딩까지 다양한 시설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활동 진행을 비롯하여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절감량, 환경개선 등을 평가하고 관리하고 있죠. 무엇보다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ESG경영을 고려한 관리기준과 매뉴얼을 준수하여 관리 업무를 진행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설물 관리를 총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기업 시설물 전체를 관리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현장에서 시설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자가 다양한 상황에 따라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신속 정확히 인지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죠. 정기점검 또한 철저히 진행되어야 하고요. 일지나 파일 등을 이용하여 정기적인 점검 주기와 점검 결과 등을 기록하고 전산화하여 빈틈없이 관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현장 업무에 대한 책임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시설물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문제 발생 시 해결책을 면밀히 검토하여 적용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우선시되어야 하겠죠.
시설물 관리 현장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근무자의 전문적인 기술 역량과 높은 책임감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시설점검과 문제해결, 비상조치 등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력이 있어야 최선의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적재적소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도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또한 근무자가 관리자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근무환경과 급여 및 복지 등 기술인이 오롯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당한 처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기술적 역량과 경험 등을 총동원하여 열정과 노력을 쏟아 일한 만큼 합리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면 사기가 떨어지게 마련이고, 업무에 임하는 책임감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다수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셨는데요.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자격증이 없다면 전문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자격증은 자신의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자 지식과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첫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 지금까지 가스와 보일러취급, 보일러시공, 공조냉동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장 등 8개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때 ‘건축배관 기능사2급’ 자격증을 전교 1위 성적으로 취득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고, 이를 계기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기에 자격증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에너지관리기능장은 앞으로 법적 선임 등에서 자격증 보유 여부가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른 권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리 준비를 시작하여 취득에 성공할 수 있었죠. 기회가 올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준비된 기술인이 되고자 지금껏 쉬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달려왔습니다.
시설물 관리 등 에너지 분야 기술인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역시 자격증 취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에너지 시설물 관리 업무 진행시 관련 자격증 보유는 근무자의 기술적 역량을 보장하기에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운전면허가 없으면 운전을 할 수 없듯이 자격증은 기술인이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이니까요. 하지만 운전면허가 있다고 해서 모두 운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죠.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실제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보유한 기술력과 지식을 활용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어요. 이는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에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필요한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해 나가다 보면 현장 업무 진행시 보다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맡을 수 있는 업무영역도 더욱 폭넓어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장에 맞는 최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겠죠.
전문 인력이 부족한데, 이에 대한 방안은?
무엇보다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는 “힘들고 더럽고 돈도 안되는 분야”라는 인식이 있어 신규 인력 유입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 기술인 양성이 20년 이상 멈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수십 년의 오랜 경력을 보유한 선배와 막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디딘 젊은 후배가 조금 있고 그 사이를 단단하게 받쳐주고 이어줘야 할 30~40대의 전문 인력이 부재한 것이죠. 면접을 보러 오는 구직자들의 수도 현저히 줄어 신규 채용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아웃소싱 업체의 고용 안정성과 처우 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인력 유입 감소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중소기업이나 아웃소싱 업체도 연봉이 향상되고 처우가 개선되어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면 인력 유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에요. 보유한 기술도 자격도 없는 인력이 전문 기술인의 자리를 대신해서 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언젠가는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하루 속히 기술인의 근무환경과 처우가 개선되어 전문 인력이 현장에 많이 유입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인력양성 계획 등 앞으로의 목표는?
안타깝게도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를 지원하는 신규 인력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교육기관의 수도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는 기술인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만족스러운 성취를 이뤄왔기에 이제는 저의 경험과 노하우가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력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인 목표라 할 수 있는 ‘기계설비 현장 실무 스터디’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30년간 쌓아온 수많은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자 기획했으며, 무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PPT 등의 자료를 만들어 총 8~16시간 정도의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의 장소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참여와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ESG경영 등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설물 관리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는 에너지관리기능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시설물 관리 관련 직종은 앞으로 전망이 밝기 때문에 젊은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목표한 자격증을 하나씩 취득해 나가며 자신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에너지, 기계설비 분야 인식개선과 인력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