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타, “히트펌프와 보일러 접목,친환경·에너지절감기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월간 에너지관리
2019-02-12


㈜부-스타, “히트펌프와 보일러 접목,친환경·에너지절감기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 올 하반기, 일본 공기열 히트펌프 공급

- 제품군별 시장 차별화, 올매출 110억원 목표

히트펌프 시장 진출 첫해인 2012년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연착륙한 ㈜부-스타(대표이사 이병희 (사진))가 올해 들어 히트펌프 시장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부-스타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50억원)보다 60억원 늘어난 110억원으로 잡았다.

이병희 대표는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성능과 품질개선, 신제품 론칭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충, 제품군별 시장 차별화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친환경·에너지절감 기기 보급 첨병이자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공장 전경

지열·수열 히트펌프 생산라인 가동

부-스타는 회사 주력제품인 관류보일러와 마찬가지로 모든 히트펌프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하는 것이 중장기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기술에 한계가 있는 제품군은 우선 선진기술을 도입해 보급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국산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열·수열 히트펌프(20RT~50RT)는 자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공기열 히트펌프는 OEM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수열이나 지열 히트펌프와 일반 공기열 히트펌프는 국내 기술로도 적용상 큰 문제는 없지만 겨울철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에 설치되는 공기열 히트펌프는 아무래도 정상적인 운전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병희 대표는 “히트펌프 제품은 다른 냉난방시스템에 비해 적은 에너지 비용으로 냉난방 및 온수를 만들어내는 장점도 있지만 기후적인 운전환경을 고려치 않은 시공불량 등으로 정상가동이 안돼 자칫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사전에 차단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히트펌프 선진국인 일본 업체의 공기열 히트펌프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운전환경 조건에 맞는 품질 확보 차원에서 성능테스트와 겸해 세부적인 기술 및 사양 검토를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장에 본격 투입될예정이다. 특히 이 제품은 겨울철 혹한기 등 어떤 운전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냉난방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병희 대표는 “일본 공기열 히트펌프가 시장에 공급되는 시점까지 당분간은 건물 기계실(보일러실)이나 기후가 따뜻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기열 히트펌프 판매를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RT~50RT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 획득

부-스타는 최근 50RT 지열 히트펌프 장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을 받았다. 2011년 10월에 20RT와 2012년 12월에 30RT, 40RT 인증에 이어 50RT 인증으로 지열을 열원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농기계협동조합의 정부 지원 대상 농기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열히트펌프는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및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스타는 2011년 진천에 제2공장 신축, 히트펌프 생산라인과 성능시험실을 구축하고 지열히트펌프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부-스타는 2011년 코스닥 상장 전인 2009년부터 히트펌프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2년 이상 국내외 시장조사와 기술벤치마킹 그리고 이 분야 생산기술을 갖고 있던 냉동기 업체의 제조부분 협조체제 하에 생산라인과 테스트 장비를 구축, 큰 시행착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병희 대표는 “히트펌프와 보일러를 제조 입장에서 비교해 볼 때 일부 핵심부품은 전문업체에서 조달해 제조라인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물론 핵심부품의 성능 차이나 자사만의 특허기술이 접목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현장에 맞는 최

적 시공과 철저한 사전·사후관리가 히트펌프 성능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희 대표는 부-스타는 보일러의 전국적인 판매망과 사전·사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이런 점에서 타 업체보다 한발 앞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스타는 현재 직원 350여명 중 180여명이 서비스 등 기술지원팀에 배치되어 있다. 전국에 설치돼 있는 약 3만여대의 보일러를 180여명의 서비스 직원이 고장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 및 사후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병희 대표는 “이런 고객만족 서비스가 고객의 에너지절감 컨설턴트 역할로도 이어지면서 히트펌프 영업에도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히트펌프 시스템의 서비스 체제도 보일러처럼 설치 후 유지보수관리계약 체결을 검토 중”이고 밝혔다.

서비스 체제 유지보수관리 계약 검토중

부-스타는 산업용 보일러 선두업체 명성에 걸맞게 히트펌프 시장에서도 자사만의 독자적이고 특색있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급탕을 많이 사용하고 폐열이 많이 발생하는 공장 등 산업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2년 전부터 개발 중에 있다.

“부-스타의 히트펌프 사업 방향은 대용량 온수나 대용량 냉수를 사용하는 산업체이다. 냉수와 온수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적절히 융합시키면 상당량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현장에서 히트펌프가 제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보일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병희 대표는 “산업체 등 많은 현장에서 히트펌프와 보일러는 별개의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함께 융합될 때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며 “보일러 전문업체인 부-스타가 히트펌프 사업에 진출한 계기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부-스타 히트펌프는 OO호텔(지열 50RT×1대), OO공사 보성지사(지열 20RT×1대), 고창 OO동(수열 100RT×4대) 등 다수의 현장에 설치되어 가동중이다.





2020년 매출 3천억원 달성

1974년 설립된 부-스타는 산업용 보일러 중에서도 친환경·고효율 제품인 관류보일러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40년 외길을 걸어온 전문기업이다. 1982년 관류형 보일러, 1992년 진공온수보일러, 2002년 스크럼보일러를 출시했으며 국내 전체 산업용 보일러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탑 메이커이다. 2011년 국내 산업용 보일러 업체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회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원의 하나로 히트펌프 사업에 진출했다.

부-스타는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 부단한 연구개발로 다수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중소기업청성능인증, 신재생에너지인증, 녹색기술인증, 신제품(NEP) 인증,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면서 대외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올 4월 12일에는 한국거래소 분류에서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소속이 한 단계 상승하기도 했다.

부-스타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 매출액(670억원)보다 약 12% 늘어난 750억원으로 잡았다. 히트펌프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게 반영된 목표치다.

또한 2020년 매출 3천억원 달성이라는 큰 비전도 세우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용 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현재 20%에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히트펌프 경쟁력 확대와 ESCO 등 신규사업 진출, 그리고 중국, 러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스타는 지난 2004년 중국에 한중합작법인인 북경부스타보일러유한공사를 설립,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중국 증시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HP

취재·성백진 기자(sungbjin@naver.com)

2013년 5월호 기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