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성. “냉동공조 및 히트펌프 분야로 신규 사업품목 확대할 것”

월간 에너지관리
2019-02-12

(주)부성. “냉동공조 및 히트펌프 분야로 신규 사업품목 확대할 것”



- 6천6백평 규모 제2공장 준공

- 에머슨과 공동 트레이닝센터 구축

취재·성백진 기자(sungbjin@naver.com)

“표준보다 한 단계 앞선 제품만을 생산하는 기업”

냉동냉장 전문기업 부성의 캐치프레이즈다.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은 (주)부성의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VEREST’, ‘ALFFIZ’는 이미 국내외에 많이 알려진 부성의 업소용 냉장고 및 냉동기 브랜드다. 또한 부성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에머슨, 카렐, 사기노미야, 알코 등 세계적 냉동부품 브랜드의 제품을 수입하여 자사 제품에 적용은 물론 관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기존 냉동냉장 및 관련 부품 중심의 사업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냉동공조 및 히트펌프 분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성이 지난 5월 25일 인천광역시 남동공단에 준공한 제2공장도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지난 5월 25일 준공된 제2공장 전경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공단에 들어선 부성 제2공장은 기존 공장(제1공장) 길 건너편에 대지 7,735㎡(약 2,340평), 건축면적 2만1,818㎡(6,600평) 규모로 사업비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제2공장은 디귿자 형태의 지상 6층 1개동 건물로 업무용 사무실, 생산라인, 물품창고, 실험실, 교육장 및 세미나실과 식당, 직원 휴게실, 기숙사 등이 들어섰다.

특히 제2공장에는 기존공장 생산라인보다 생산효율성이 높은 최첨단 펀칭 및 판금라인을 비롯해 전자동 도장라인, 히터 라인, 파이프 가공 레이저 장비, 자동벤딩기 등의 생산설비와 반자동 조립라인, 각종 제품의 연구개발과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시설이 구축되어 있다.








펀칭, 판금 및 자동 도장라인

이용복 대표는 “제2공장 준공으로 기존의 중소형 콘덴싱 유닛 위주에서 100마력 이상의 스크류 칠러 등 대형 냉동기를 비롯해 히트펌프 등 신재생 에너지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 공급해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복 대표는 “제2공장 준공으로 기존의 중소형 콘덴싱 유닛 위주에서 100마력 이상의 스크류 칠러 등 대형 냉동기를 비롯해 히트펌프 등 신재생 에너지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 공급해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냉동공조 분야 글로벌 메이커인 에머슨과 업무협력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제2공장 내에 코플랜드 콤프레서를 비롯해 신형 콘덴싱 유닛 등 관련 기술 교육을 전담할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 대리점 및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성 제2공장에서는 공랭식 및 수냉식 콘덴싱 유닛(1HP~120HP)을 비롯해 공랭식·수냉식 냉동기(3HP~120HP), 항온항습기, 공기열원·수열원 히트펌프, 유닛 쿨러, 콤프레서 유닛, 멀티 콘덴싱 유닛 등 완제품과 AHU 열교환기, 냉동·냉장 열교환기, 수냉식 열교환기 등 다양한 냉동공조용 제품 및 부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5월 25일 열린 부성 ‘창립 31주년 기념 및 제2공장 준공식’에는 부성 이보웅 회장, 이용복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전국대리점장, 협력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준공식 전경(위, 테이프 커팅 / 하, 기념식)


이날 부성 창업주인 이보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성은 그동안 험난한 역경을 수없이 이겨내며 꾸준히 성장, 올해는 이렇게 제2공장을 건축하여 준공을 맞게 됐다”며 “모든 것이 전임직원이 내 회사라는 마음으로 뭉쳐 이룬 결과의 산실로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보다 크고 성숙한 부성으로 갈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성은 제2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 물량 증대와 더불어 냉동공조 및 히트펌프 신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VEREST’ ‘ALFFIZ’ 자체 브랜드 육성

1984년 인천시 가좌동에 설립되었던 부성은 1992년 인천 남동공단으로 이전한 후 업소용 냉장·냉동고 시장에 진출했다. 그 당시만해도 대기업이 독점하던 업소용 냉장고 시장에 새로운 선진국형 간접 냉각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부성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대기업 제품과 차별화를 이루면서 냉동냉장고 사업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왔다.



제1공장 전경


부성이 업소용 냉장고 시장에 뛰어들었던 당시만해도 업계는 직접 냉각방식을 적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직접 냉각방식은 대부분 냉각 파이프가 벽면에 있어 내용물이 벽면에 닿은 곳은 얼어붙거나 특히 안쪽에 있는 식품류는 냉기가 순환되지 않아 상하기 쉽고 또한 얼어붙은 성애는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용복 대표는 “부성이 국산화한 ‘EVEREST 업소용 냉장고’는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것은 물론 국내 업소용 냉장고 업체들이 간접냉각방식을 도입하는데 긍정적인 매개체 역할을 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소용 냉장고 브랜드'"EVEREST'

부성은 그 당시만 해도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만 적용하던 간접 냉각방식을 벤치마킹과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업소용 냉장고를 국산화했다. 간접 냉각방식은 냉기 흐름이 일정해 온도 분포가 일정하기 때문에 냉각 속도가 빠르고 골고루 냉각부성의 기존 제1공장은 대지면적 8,330㎡(2520평), 건축면적 1만9,636㎡(5,940평) 규모에 총 3개동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업소용 냉장·냉동고를 비롯해 냉장·냉동창고용 프레하브패널, 유체냉장·냉장고, 테이블 냉장고, 쇼케이스 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제2공장 항온항습기 등 생산라인

2017년경 히트펌프 론칭

부성의 냉장고 사업 핵심이 업소용 냉장고라면 냉동기 사업의 주력 제품은 콘덴싱 유닛과 유닛 쿨러다.

콘덴싱 유닛(공랭식, 수냉식)은 다양성을 겸비한 제품군을 발판으로 효과적인 설계반영을 통해 기종과 용량별(1~200HP)로 폭넓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내부 구조의 효율적인 배열로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고온의 실내 및 악조건 하에서도 운전할 수 있도록 콘덴서를 제작해 실내외 모두 설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간이 협소할 경우에는 다단으로 설치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농가 보조용이나 과수원 창고용으로 공급되는 소형 콘덴싱 유닛(1~3마력)은 월평균 5천대 남짓 생산되고 있다.

유닛 쿨러는 콤팩트한 구조 설계로 설치 및 점검서비스가 용이하며, 소형에서 대형(1/2HP~200HP)까지 풍부한 기종이 생산되고 있어 사용자의 필요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충분한 전열면적의 채택으로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전기 제상, 살수 제상, 핫가스 제상 등 다양한 제상방식을 채택해 효과적인 제상으로 냉각 효율이 높다.

이용복 대표는 이런 유닛 쿨러의 특징은 “상업용 냉장·냉동고, 대형 마켓, 레스토랑, 콜드 체인점에 속하는 CA저장고 및 특수한 사용조건에서도 원할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2공장 준공과 함께 신규 사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칠링 유닛 및 칠러는 냉동, 냉장, 공조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 고성능 전열관 사용으로 열교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제품을 소형·경량화 했다. 팬 스피드 컨트롤러 적용 시 낮은 시동 회전력으로 가동되므로 모터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소비효율 및 압축기 보호, 냉동능력이 향상되고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장점이 있다.

부성은 지난해부터 모대기업에 원전 수출용 스크롤, 스크류 유닛과 항온항습기 400대를 계약하고 OEM, OD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용복 대표는 “2~3년 내에 생산라인 확충과 영업망 구축을 통해 자체 브랜드를 론칭, 본격적인 냉동공조 및 플랜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성은 정부의 차세대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특히 히트펌프 분야를

지면관계상 생략

2015년 7월 기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