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생산팀 조남원 과장 “설비 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증진 방안 모색”

월간 에너지관리
2025-08-06


                                                                                     ▲ 조남원 과장


- 최적의 기계설비 관리 및 유지보수,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 

- 응축수 회수 시스템 구축으로 2023년도 한국에너지대상 산업부장관 표창장 수상


“에너지 설비 안전관리 분야에서 지금까지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 현장 에너지 절감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조남원 ㈜선양소주 생산팀 과장은 “제조공정 및 생산 관리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선양소주 생산팀에서 13년째 근무 중인 조남원 과장은 생산관리, 보일러실 및 유틸리티 라인, 공장 자동화 라인 관리 등 생산부서 기계설비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선양소주는 충청도 일원 33개 소주회사가 모여 1973년 설립한 금관소주가 모태로 오랜 세월 대전, 세종, 충청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나눠온 충청지역 대표 향토기업입니다. 52년간 소주 전문기업으로서 우수한 제품력을 선보여 왔을 뿐 아니라, 계족산 향토길 조성, 오페라단 ‘뻔뻔한 클래식’ 운영, ‘선양 맨몸 마라톤’ 개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 영골길에 위치한 ㈜선양소주 공장은 13900㎡ 규모로, 소주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설비와 주조용수를 위한 수처리 시스템, 국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에 준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 대전 서구 영골길에 위치한 ㈜선양소주 본사 및 공장 전경.(사진=(주)선양소주)

“㈜선양소주 생산 현장에는 에어컴프레서 5대, 관류보일러 5대, 보일러 수처리시스템 1대를 비롯하여 공병을 세척하는 세병기, 공병 검사 및 이물질 검사 설비 등 외산 설비들도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주 제조공정에 필요한 다수의 설비들이 운용되는 현장이므로 꾸준한 에너지 사용량 점검과 안전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죠.”

소주는 제품화되기까지 발효, 증류, 희석, 정제, 배합, 주입 등 섬세하고 다양한 공정을 거친다. 특히 스팀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를 비롯한 설비의 최적화·효율화가 중요하다. 

(주)선양소주 공장에 설치된 관류보일러는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스팀 발생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대수제어를 통해 설비 운용 밸런스 유지가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라고 조남원 과장은 설명했다.

“2012년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 근무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증기 에너지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응축수 회수량의 증량에 전력투구했습니다. 이를 통한 보일러 급수온도 상승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양질의 용수를 급수하여 보일러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남원 과장은 응축수 회수를 통한 LPG 가스 사용량 절감을 도모하고, 노후된 배관 및 트랩 밸브 교체, 배관 보온재 파손 발생 시 교체, 정기적인 보일러 성능 검사 및 개방 검사 등 탄소배출 저감과 안전한 현장 유지를 위해 힘써 왔다. 특히 그는 제조 공정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세병기 스팀 응축수 회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2023년도 한국에너지대상 산업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병기의 스팀 응축수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배수로에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개선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응축수 회수를 통한 에너지 절감에 주목했고,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약 34m 길이의 50A 스팀용 배관을 직접 설치했습니다. 사전에 한국미우라공업(주)의 수질 테스트 결과 응축수 수질이 양호하다는 결과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세병기 응축수를 전면 회수하는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병기의 스팀 응축수를 회수한 결과 급수 온도가 70~80도 정도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남원 과장은 최적의 기계설비 관리와 유지보수를 통해 공장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고 밝히며 가장 현실적이고 신속한 에너지 절감 방법은 기계설비의 효율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소주 제조공정은 전력 소비가 높으므로 에너지 효율성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노후화된 제조 설비는 에너지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창시절 전기기계과를 전공했던 조남원 과장은 해당분야에서 일하던 중 회사 선배의 권유로 에너지관리 기능사(당시 보일러 기능사)를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 후 자연스럽게 보일러 등 에너지 설비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고 성실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에너지 설비 관리 및 유지보수와 관련한 여러 업무를 수행하면서 적성에 맞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업무 현장에서 몸소 체득한 노하우와 지식을 기반으로 제조공정의 탄소배출 저감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죠.”

조남원 과장은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기술역량 강화에도 힘써 왔다. 생산 현장 에너지 절감 및 안전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해 온 것. 

▲ 조남원 과장이 생산 현장에 설치된 한국미우라공업(주)의 전자동 관류 스팀보일러(EZ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관리 기능사,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등을 취득했으며, 2~3년 내에 에너지관리 기능장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에 몸담고 있는 만큼 훗날 최고 기술인으로 인정받는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내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부문의 개선점으로는 실제 작업 환경과 근로자의 행동을 고려한 안전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의 진정성 있는 안전 리더십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반복적이고도 실천적인 교육이 중요합니다. 단지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찰, 피드백,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고 노력하는 것 또한 기술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그는 에너지 기술인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기술력은 물론, 무엇보다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를 다루는 직업인만큼 기계설비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대하는 다각적인 관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너지는 사회의 기반인 산업, 주거,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에너지 기술인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술인의 결정 하나하나가 환경과 경제, 나아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술적 판단에 앞서 올바른 가치 판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남원 과장은 특히 환경과 안전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기술은 원자력, 화석연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이중 일부는 대형 사고나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심코 지나치고 소홀히 했던 작은 부주의가 곧 큰 손실과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속적인 학습능력이나 문제 해결력도 중요하지만, 이런 능력들이 윤리적 기준 없이 사용된다면 오히려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효율만을 중시해 환경 파괴적 기술을 도입하는 결정은 단기 이익을 위한 장기 손실이 될 수 있다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조남원 과장은 앞으로 에너지관리 기능장 시험 도전과 더불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현장의 기계설비 관리 업무에 필요한 스팀 배관 설치와 용접 작업을 직접 하고 있기 때문에 용접기능사, 배관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과 기술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꾸준히 만들어 가려고 한다. 

“현재 (사)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충남지부에 가입되어 있어 교육, 봉사 등 협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술 재능기부와 인재양성 등 에너지 기술인으로서 축적해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할 것입니다.”


김민영 기자(miakim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