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근 이사
- 혁신 기술 담은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기여
- 교육훈련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 필요 강조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
“시대적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혁신 기술 보급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실질적이고 생생한 현장 교육을 통해 향후 업계를 이끌어갈 후배 기술인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서광펌프산업에서 냉난방 시설 관련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이병근 이사는 “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혁신과 후진양성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병근 이사가 재직 중인 서광펌프산업은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실현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1982년 창립이래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고온·고압 펌프를 개발해 선보여온 이 회사의 고효율 설비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생산성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으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고효율 설비로 출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펌프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개선해온 서광펌프산업은 고온·고압 펌프를 중심으로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재활용하여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능력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설비로 각광받고 있죠.”
이병근 이사는 냉난방 시설 관련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 오랜 기간 기업의 에너지 절감과 건물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해온 인물이다. 다수의 기업체에 근무하며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그는 기술인으로서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 및 대외 활동에도 힘을 쏟아 왔다.
오랜 기간 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기계분야 제4기)로 선정된 그는 후진양성과 기업 직업능력개발훈련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실무경력, 기술역량, 사회공헌 등의 능력을 갖춰야 임용될 수 있는 최고의 기술 교육직으로 많은 에너지 기술인들이 최종 목표로 삼는 자리이기도 하다.
40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에너지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인이자 교육자로 맹활약하며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서광펌프산업의 이병근 이사를 만났다.
보일러 응축수 100% 회수하는 혁신 설비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은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건이 되었다. 서광펌프산업 또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키워 나가고자 기술개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8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에 보급한 입형 원심다단펌프(Vertical Multi-Stage Centrifugal Pump)를 비롯하여 그동안 타사와 차별화된 고유의 기술력으로 선보인 제품과 솔루션들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특히 서광펌프산업의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보일러에서 사용처에 스팀을 공급하여 스팀 열을 사용한 후에 발생하는 응축수를 100% 회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설비로 개발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설비의 응축수 재활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는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고객사의 이익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응축수 회수 펌프는 복잡하고 고가인 스팀트랩을 사용했기에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힘들었죠. 서광펌프산업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고자 에너지를 최소 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모터를 적용한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을 개발했습니다.”
서광펌프산업의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응축수의 양에 따라 보일러 폐열 회수를 위한 이코노마이저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응축수량 및 진공도에 따라 인버터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열사용 부하 등 건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인버터 사용에 따른 펌프 소요 전력을 절감하여 부하에 따라 20~30% 이상의 절전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이병근 이사의 설명이다.

▲ 서광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
이병근 이사는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최적화 설계로 어떠한 조건의 현장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기존 공정과 연동하여 시스템이 운전될 수 있도록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설비임을 강조한다.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극한 환경에서도 잔고장이 없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간소화된 설비 구조로 간편한 설치가 특징입니다. 이젝터를 조립식으로 설치하여 문제 발생 시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며, 배관라인 또한 SUS304 재질 제품을 사용하여 뛰어난 내구성도 큰 장점이죠.”
증기를 사용하는 설비에서 증기는 총에너지의 70~80%가 열전달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20~30%는 포화수 상태로 응축된다. 이러한 응축수는 차압으로 작동하는 스팀트랩에 의해 배출되며, 응축수 회수 시스템을 거쳐 보일러용 급수원으로 회수하여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병근 이사는 “응축수를 회수하여 이용할 경우에는 보일러 급수의 온도가 상승하여 연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응축수를 효과적으로 회수하여 이용하는 방법은 중요한 에너지 절감 방안으로 검토되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응축수 회수율이 높아 급수온도가 상승하면 캐비테이션 현상으로 인해 펌프의 효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온의 응축수를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온도를 낮춰 사용함으로써 연료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고온 응축수 회수 펌프는 100℃ 이상의 고온수를 보일러에 직접 급수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절감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보일러의 경우 급수온도가 6℃ 상승할 때마다 연료절감 효과는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펌프의 캐비테이션을 방지하기 위하여 펌프 토출라인에서 이젝터를 지나 기수 분리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펌프 토출 라인에서 펌프 흡입 라인 부분에 가압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펌프의 캐비테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병근 이사는 펌프 선정 시에는 유해한 캐비테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펌프 설치 위치와 흡입 압력, 펌프의 형식, 회전 속도, 사용 재료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수 분리 장치 시스템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경우 펌프의 성능 저하는 물론 잦은 고장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의 주요 사용처는 △제지·골판지 공장 및 롤러·프레스 관련 업종 △각종 건조시설·음식물 처리시설·슬러지 건조시설 △각종 프레스·목재 합판 공장·MDF.PB △각종 원료 제조 시설 등이며, 스팀 이용 후 응축수 회수가 필요한 다양한 공정에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다.
기업 시설관리 컨설팅, 후진양성에 매진
“끊임없는 에너지 기술인으로서의 성장은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습니다. 시설관리 및 기술지원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저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보다 다각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주었죠. 예비 기술인 및 후배 기술인들에게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교육활동만큼 보람된 일이 또 있을까요.”
40년간 에너지기술 분야에 몸담아온 이병근 이사는 오랜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업 시설관리 컨설팅과 후진양성에 전력을 다해오며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기업에서 에너지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해온 그는 1976년 위험물기능사 취득을 시작으로 보일러산업기사 등 10여개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다.
현재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로도 활동 중인 그는 수십 년간 축적해온 숙련기술과 실무경험을 전수하여 후진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국내 모든 에너지 분야 기술인들이 최종 목표로 삼는 에너지관련 기술 분야 최고의 전문직으로 꼽힌다. 임용 조건 또한 매우 까다로워 기술전문성, 기술전수능력, 활동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위촉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한민국명장,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기술사 또는 기능장, 우수한 기술·기능을 보유한 현장 경력자 등 해당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해야 하며, 국내 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경험도 필수다.
그동안 이병근 이사는 자신의 숙련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훈련(S-0JT)을 통해 100여개 기업에서 기술지원을 해왔다. 그가 에너지 시설관리 컨설팅 등 지원 활동을 펼친 산업현장 중에는 외부 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열악한 기업도 많았다. 무자격 운전으로 위험한 생산 현장에 노출된 기업을 찾아가 혼신을 다해 시설개선과 설비운영 등을 지도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인건비 절감과 안정적인 생산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산업 현장 풍토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유능한 기술인은 기술력과 전문성으로 쌓아 올린 기량을 후배 기술인에게 전수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교육자이자 선배 기술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요.”

▲ 서광펌프산업 직원들과 회의 중인 이병근 이사(가운데).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 필요
“에너지 설비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후배 기술인들과 공유하여 기술 습득 및 전수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교육활동을 하는 에너지 기술인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이병근 이사는 교수자 중심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업에서 절실한 과제를 제시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문 기술을 단순히 습득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해결기반 학습(PBL)은 훈련생들이 실제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교육생 중심 학습 환경이자 모형으로 앞으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훈련생 중심 교육의 목적은 훈련생들이 유연한 지식, 효과적인 문제 해결 능력, 자기 주도 학습, 효과적인 협업 능력, 내재적 동기를 개발하도록 돕는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생들이 집단 협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알아야 할 것,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이러한 학습 과정을 관찰하고 지도함으로써 학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병근 이사는 “앞으로 교육훈련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제해결기반 방식’의 훈련을 진행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단 기간에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병근 이사
- 혁신 기술 담은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기여
- 교육훈련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 필요 강조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
“시대적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혁신 기술 보급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실질적이고 생생한 현장 교육을 통해 향후 업계를 이끌어갈 후배 기술인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서광펌프산업에서 냉난방 시설 관련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이병근 이사는 “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혁신과 후진양성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병근 이사가 재직 중인 서광펌프산업은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실현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1982년 창립이래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고온·고압 펌프를 개발해 선보여온 이 회사의 고효율 설비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생산성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으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고효율 설비로 출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펌프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개선해온 서광펌프산업은 고온·고압 펌프를 중심으로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재활용하여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능력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설비로 각광받고 있죠.”
이병근 이사는 냉난방 시설 관련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 오랜 기간 기업의 에너지 절감과 건물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해온 인물이다. 다수의 기업체에 근무하며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그는 기술인으로서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 및 대외 활동에도 힘을 쏟아 왔다.
오랜 기간 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기계분야 제4기)로 선정된 그는 후진양성과 기업 직업능력개발훈련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실무경력, 기술역량, 사회공헌 등의 능력을 갖춰야 임용될 수 있는 최고의 기술 교육직으로 많은 에너지 기술인들이 최종 목표로 삼는 자리이기도 하다.
40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에너지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인이자 교육자로 맹활약하며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서광펌프산업의 이병근 이사를 만났다.
보일러 응축수 100% 회수하는 혁신 설비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은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건이 되었다. 서광펌프산업 또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키워 나가고자 기술개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8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에 보급한 입형 원심다단펌프(Vertical Multi-Stage Centrifugal Pump)를 비롯하여 그동안 타사와 차별화된 고유의 기술력으로 선보인 제품과 솔루션들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특히 서광펌프산업의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보일러에서 사용처에 스팀을 공급하여 스팀 열을 사용한 후에 발생하는 응축수를 100% 회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설비로 개발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설비의 응축수 재활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는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고객사의 이익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응축수 회수 펌프는 복잡하고 고가인 스팀트랩을 사용했기에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힘들었죠. 서광펌프산업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고자 에너지를 최소 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모터를 적용한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을 개발했습니다.”
서광펌프산업의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응축수의 양에 따라 보일러 폐열 회수를 위한 이코노마이저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응축수량 및 진공도에 따라 인버터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열사용 부하 등 건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인버터 사용에 따른 펌프 소요 전력을 절감하여 부하에 따라 20~30% 이상의 절전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이병근 이사의 설명이다.
▲ 서광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
이병근 이사는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최적화 설계로 어떠한 조건의 현장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기존 공정과 연동하여 시스템이 운전될 수 있도록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설비임을 강조한다.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은 극한 환경에서도 잔고장이 없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간소화된 설비 구조로 간편한 설치가 특징입니다. 이젝터를 조립식으로 설치하여 문제 발생 시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며, 배관라인 또한 SUS304 재질 제품을 사용하여 뛰어난 내구성도 큰 장점이죠.”
증기를 사용하는 설비에서 증기는 총에너지의 70~80%가 열전달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20~30%는 포화수 상태로 응축된다. 이러한 응축수는 차압으로 작동하는 스팀트랩에 의해 배출되며, 응축수 회수 시스템을 거쳐 보일러용 급수원으로 회수하여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병근 이사는 “응축수를 회수하여 이용할 경우에는 보일러 급수의 온도가 상승하여 연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응축수를 효과적으로 회수하여 이용하는 방법은 중요한 에너지 절감 방안으로 검토되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응축수 회수율이 높아 급수온도가 상승하면 캐비테이션 현상으로 인해 펌프의 효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온의 응축수를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온도를 낮춰 사용함으로써 연료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고온 응축수 회수 펌프는 100℃ 이상의 고온수를 보일러에 직접 급수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절감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보일러의 경우 급수온도가 6℃ 상승할 때마다 연료절감 효과는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펌프의 캐비테이션을 방지하기 위하여 펌프 토출라인에서 이젝터를 지나 기수 분리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펌프 토출 라인에서 펌프 흡입 라인 부분에 가압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펌프의 캐비테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병근 이사는 펌프 선정 시에는 유해한 캐비테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펌프 설치 위치와 흡입 압력, 펌프의 형식, 회전 속도, 사용 재료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수 분리 장치 시스템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경우 펌프의 성능 저하는 물론 잦은 고장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축수 회수 펌프 시스템(SKCP)’의 주요 사용처는 △제지·골판지 공장 및 롤러·프레스 관련 업종 △각종 건조시설·음식물 처리시설·슬러지 건조시설 △각종 프레스·목재 합판 공장·MDF.PB △각종 원료 제조 시설 등이며, 스팀 이용 후 응축수 회수가 필요한 다양한 공정에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다.
기업 시설관리 컨설팅, 후진양성에 매진
“끊임없는 에너지 기술인으로서의 성장은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습니다. 시설관리 및 기술지원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저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보다 다각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주었죠. 예비 기술인 및 후배 기술인들에게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교육활동만큼 보람된 일이 또 있을까요.”
40년간 에너지기술 분야에 몸담아온 이병근 이사는 오랜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업 시설관리 컨설팅과 후진양성에 전력을 다해오며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기업에서 에너지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해온 그는 1976년 위험물기능사 취득을 시작으로 보일러산업기사 등 10여개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다.
현재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로도 활동 중인 그는 수십 년간 축적해온 숙련기술과 실무경험을 전수하여 후진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국내 모든 에너지 분야 기술인들이 최종 목표로 삼는 에너지관련 기술 분야 최고의 전문직으로 꼽힌다. 임용 조건 또한 매우 까다로워 기술전문성, 기술전수능력, 활동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위촉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한민국명장,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기술사 또는 기능장, 우수한 기술·기능을 보유한 현장 경력자 등 해당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해야 하며, 국내 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경험도 필수다.
그동안 이병근 이사는 자신의 숙련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훈련(S-0JT)을 통해 100여개 기업에서 기술지원을 해왔다. 그가 에너지 시설관리 컨설팅 등 지원 활동을 펼친 산업현장 중에는 외부 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열악한 기업도 많았다. 무자격 운전으로 위험한 생산 현장에 노출된 기업을 찾아가 혼신을 다해 시설개선과 설비운영 등을 지도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인건비 절감과 안정적인 생산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산업 현장 풍토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유능한 기술인은 기술력과 전문성으로 쌓아 올린 기량을 후배 기술인에게 전수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교육자이자 선배 기술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요.”
▲ 서광펌프산업 직원들과 회의 중인 이병근 이사(가운데).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 필요
“에너지 설비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후배 기술인들과 공유하여 기술 습득 및 전수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교육활동을 하는 에너지 기술인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이병근 이사는 교수자 중심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업에서 절실한 과제를 제시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문 기술을 단순히 습득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해결기반 학습(PBL)은 훈련생들이 실제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교육생 중심 학습 환경이자 모형으로 앞으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훈련생 중심 교육의 목적은 훈련생들이 유연한 지식, 효과적인 문제 해결 능력, 자기 주도 학습, 효과적인 협업 능력, 내재적 동기를 개발하도록 돕는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생들이 집단 협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알아야 할 것,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이러한 학습 과정을 관찰하고 지도함으로써 학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병근 이사는 “앞으로 교육훈련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제해결기반 방식’의 훈련을 진행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단 기간에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