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림로얄이앤피(주) 정주화 부대표.
- 산업용보일러, 저녹스버너, 연소제어프로그램 독자 기술 보유
- 노통연관식 보일러 업계 1위, 탈탄소 연료 수소 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착수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
“지난 50여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초고효율, 초저녹스,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의 탈탄소 연료 보일러 개발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50여년 간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용보일러 전문 기업으로 자리를 지켜온 대림로얄이앤피(주)(대표 정용화)의 정주화 부대표는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으로 친환경 고효율 산업용보일러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며 업계의 발전적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1972년 창업 이래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산업용보일러 한 우물만을 파온 회사다. 노통연관식 보일러 제조기술 분야에서 국내 1위라고 자부하는 이 기업은1990년대에 콘덴싱 보일러 개발을 완료하며 국내 산업용보일러 분야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의 보급을 이끌어왔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이에 그치지않고 보일러와 함께 버너 개발에도 전력을 다해 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자사만의 버너 개발을 완료하고 2014년 전용량 제품이 한국환경공단의 저녹스버너 인증을 받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버너와 함께 연소제어시스템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왔으며 PLC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화된 연소제어프로그램도 자체 보유 중이다.
이처럼 보일러, 버너와 함께 연소제어프로그램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제품은 1년 365일 24시간 즉각적인 AS가 가능해 고객사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1990년대부터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에 해외지사를 설립하여 국내 보일러 수출을이끌어 온 것. 특히 방글라데시 진출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도 성공적인 시장 개척 사례로 꼽을 정도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통연관식 보일러 업계에서만 1위가 아닌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1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과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자체 기술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정주화 대림로얄이앤피(주) 부대표를 만나 회사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신규 보일러 납품, 국가과제 수행 등 올해도 성장 지속해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산업용보일러 기술과 저녹스버너 기술, 연소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보일러 납품뿐만 아니라 저녹스버너 교체 공사, 보일러 연료 전환 공사 등 다방면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올해 주요 성과 중 하나로 2018년부터 국가과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관련 기관들과 공동 진행해온 ‘한국형 스마트 보일러 개발사업’이 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이를 통해 개발된 국내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울트라-파워 콘덴싱 보일러’의 고효율 인증을 전 용량에 걸쳐 모두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트라-파워 콘덴싱 보일러’는 이미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규격 추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 탄소저감 배출 보일러 기술로 산업용보일러 업계 최초로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은 ‘울트라-그린 콘덴싱 보일러’ 또한 올해 판매 실적이 좋았습니다. 혁신제품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정부가 기관들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고취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올해 혁신제품 인증을 2년 더 추가로 연장받아 꾸준한 판매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올해부터 보일러 데이터 가공 및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정주화 부대표는 “최근 스마트공장,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IT를 이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이 점차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에너지설비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공정설비의 핵심인 보일러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하여 2018년부터 보일러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대림로얄이앤피(주)는 올해 중소기업벤처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스마트공장 사업의 일환으로 제조데이터 상품가공 지원 사업을 통해 일부 데이터를 가공하여 판매 중으로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판매할 계획이다.

▲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대림로얄이앤피(주) 본사 및 공장 전경.
최고의 품질관리, 끊임없는 연구개발, 철저한 안전관리
정주화 부대표는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제품이 꾸준히 신뢰받고 있는 비결로 창업 이래 지금까지 최고의 품질을 고집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온고압의 압력용기라는 산업용보일러 특성상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보일러의 품질관리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한국에너지공단의 검사기준집을 철저히 준수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미국기계학회 ASME(SU, U, PP), ISO-9001, ISO-14001을 획득하여 품질관리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리해 오고 있죠.”
끊임없는 기술개발 또한 회사가 산업용보일러 분야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다. 자체적인 저녹스버너 개발과 연소제어시스템 개발도 그 일환이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최근 한국형 스마트 산업용보일러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탈탄소 물질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정주화 부대표는 마지막으로 산업안전 또한 중요한 경영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중량의 보일러를 제작하는 업체이기에 늘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회사는 그간 안전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최근 들어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산업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산업안전 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컨설팅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차별화된 자체 기술력으로 산업용보일러 업계 선도
대림로얄이앤피(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모든 제품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창업 이후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이 회사는 보일러뿐만 아니라 버너, 연소제어시스템 등도 모두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주화 부대표는 “이 모든 독자적 기술들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 국내 최고의 효율을 갖춘 친환경 보일러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림로얄이앤피(주)의 모든 제품들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본사 겸 공장에서 일괄로 제작되고 있다. 생산 현장의 보일러 용접사 대다수는 ASME 용접사 인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적 역량이 뛰어난 전문가들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런 고급 용접 기술을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들만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젊은 직원들도 기술력을 이어받고 있어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신규 전문 기술 인력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서 두드러지는 강점이기도 하다. 올해 대림로얄이앤피(주)에서 근무 중인 20대 직원이 기능대회 용접 분야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최고의 용접사들이 제작한 최고의 제품을 ASME, ISO 등을 결합한 당사의 품질관리 절차서와 매뉴얼 상의 엄격한 관리절차를 거쳐 생산함으로써 당사의 보일러는 단연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서울 지사 및 해외 지사를 제외한 전 사원이 본사에서 근무 중이라 직원들의 소통이 원활한 것도 우수한 품질관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영업부, 설계부, 생산부, 품질관리부, 전기관리부 등 각 부서 직원들이 문제 발생 시 수시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빠른 대처 및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이는 곧 제품의 신뢰도와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 노통연관식 보일러.

▲ 울트라-그린 콘덴싱 보일러.
노통연관식·저녹스버너·독자 기술 보유, 수소·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본격화
한편 대림로얄이앤피(주)는 다양한 친환경 고효율 산업용보일러를 꾸준히 연구 개발해 선보이며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업계를 선도하는 노통연관식 제조 기술과 더불어 저녹스버너 연소제어 기술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점진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 상한선이 낮아질 것이 자명하기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효율 보일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보일러의 대기오염 배출물질 중 가장 중요한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센싱 기술도 개발 완료하고 현재 당사의 보일러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더욱 강화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규제에 발맞춰 저녹스버너에 배기가스 재순환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4댐퍼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그린 콘덴싱보일러’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 중이다.대림로얄이앤피(주)는 올해부터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의 탈탄소 물질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 및 버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국내 연소 공학 전문가인 한국생산기술
연구원의 김세원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외부 배기가스 재순환을 사용하지 않고 버너 내부의 재순환 기술을 탑재한 초저녹스버너’도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제품은 내년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저녹스 인버터 콘덴싱 보일러.
AS 시스템 분야 독자적 기술력 담은 ‘산업용보일러용 IoT 서비스’
크기와 용량이 큰 산업용보일러는 철저하고 신속한 AS가 중요하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보일러의 가동 상태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여 알람 신호 발생 시 앱과 웹을 통하여 안내하고, 실시간으로 AS 센터와의 통신 및 AS 요청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산업용보일러용 IoT 서비스’는 1회에 약 40가지 정도의 각종 데이터가 정해진 통신 시간(1~3초 사이)에 올라와 실시간으로 보일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람 발생 시 즉각적으로 푸시알림을 전송하여 알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본 시스템은 GS(Good Software) 1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대외적 신뢰를 획득한 프로그램이다.
“당사는 지난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산업용보일러 운전데이터 구축 및 효율향상 기술개발 실증’ 과제에도 참여했습니다. 단순 산업용보일러 운전데이터 모니터링을 넘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보일러 관리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산업용보일러 업체인 부-스타, 유량계 전문업체인 flos 등이 함께한 본 과제를 통해 고장 예측, 고장 진단을 통하여 보일러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센서 적용으로 배기가스 중의 CO, O2, NOx 농도와 함께 스팀유량 또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실시간으로 계산된 보일러 효율을 바탕으로 최적 운전 모델을 적용하여 보일러 공연비 제어를 통한 최적 운전을 달성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현재 연구는 마무리 단계로 내년쯤부터 점차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산업용보일러는 앞선 기술력과 고효율의 우수한 품질, 탄탄한 내구성으로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북미 등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50년 역사의 신뢰와 함께 세계 각국의 고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더 넓은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수출이 점차 어려워진데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개발도상국들이 당시 많은 타격을 입어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과테말라, 멕시코 등 남미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코로나 전 영업이 활발했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어려워졌다.
“주력 시장인 방글라데시 시장의 경우 올해 초 섬유기계전시회에 참여하고 PLC전자제어시스템이 탑재된 보일러를 수출하는 등 시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또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죠. 비록 올 한 해 방글라데시 내부의 극심한 정치 갈등으로 인해 수출이 미미하였으나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니 내년에는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태국지사를 설립하여 태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고 최근 그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늘 준비하는, 앞으로의 50년이 기대되는 기업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사훈인 ‘준비를 하면 근심할 것이 없다’를 되새기며 창업주 때부터 늘 앞서 준비하는 자세를 지켜왔다.
정주화 부대표는 “보일러뿐만 아니라 버너, 연소제어 기술까지 모두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를 예측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현재 앞서 언급한 첨단IT와 결합된 보일러와 무탄소 연료를 사용한 보일러를 개발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회사로서 일반인에게생소한 ‘산업용보일러’라는 제품을 만들어온 회사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사의 제품을 믿고 성원해준 에너지기술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주화 부대표는 회사의 발전에는 에너지기술인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이 컸다고 강조하며 “지난 50여년과 같이 당사는 에너지기술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으로,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합하며 국가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초고효율, 초저녹스,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의 탈탄소 연료 보일러 개발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앞선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무탄소 연료를 사용한 초고효율 산업용 보일러 시스템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첨단 IT와 결합한 지능형 보일러 제어기술로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보일러를 개발하여 국내외 산업용보일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에너지기술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대림로얄이앤피(주) 정주화 부대표.
- 산업용보일러, 저녹스버너, 연소제어프로그램 독자 기술 보유
- 노통연관식 보일러 업계 1위, 탈탄소 연료 수소 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착수
김민영 기자(energycenter@naver.com)
“지난 50여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초고효율, 초저녹스,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의 탈탄소 연료 보일러 개발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50여년 간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용보일러 전문 기업으로 자리를 지켜온 대림로얄이앤피(주)(대표 정용화)의 정주화 부대표는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으로 친환경 고효율 산업용보일러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며 업계의 발전적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1972년 창업 이래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산업용보일러 한 우물만을 파온 회사다. 노통연관식 보일러 제조기술 분야에서 국내 1위라고 자부하는 이 기업은1990년대에 콘덴싱 보일러 개발을 완료하며 국내 산업용보일러 분야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의 보급을 이끌어왔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이에 그치지않고 보일러와 함께 버너 개발에도 전력을 다해 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자사만의 버너 개발을 완료하고 2014년 전용량 제품이 한국환경공단의 저녹스버너 인증을 받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버너와 함께 연소제어시스템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왔으며 PLC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화된 연소제어프로그램도 자체 보유 중이다.
이처럼 보일러, 버너와 함께 연소제어프로그램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제품은 1년 365일 24시간 즉각적인 AS가 가능해 고객사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1990년대부터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에 해외지사를 설립하여 국내 보일러 수출을이끌어 온 것. 특히 방글라데시 진출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도 성공적인 시장 개척 사례로 꼽을 정도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통연관식 보일러 업계에서만 1위가 아닌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1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외 수출과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자체 기술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정주화 대림로얄이앤피(주) 부대표를 만나 회사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신규 보일러 납품, 국가과제 수행 등 올해도 성장 지속해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산업용보일러 기술과 저녹스버너 기술, 연소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보일러 납품뿐만 아니라 저녹스버너 교체 공사, 보일러 연료 전환 공사 등 다방면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올해 주요 성과 중 하나로 2018년부터 국가과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관련 기관들과 공동 진행해온 ‘한국형 스마트 보일러 개발사업’이 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이를 통해 개발된 국내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울트라-파워 콘덴싱 보일러’의 고효율 인증을 전 용량에 걸쳐 모두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트라-파워 콘덴싱 보일러’는 이미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규격 추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 탄소저감 배출 보일러 기술로 산업용보일러 업계 최초로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은 ‘울트라-그린 콘덴싱 보일러’ 또한 올해 판매 실적이 좋았습니다. 혁신제품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정부가 기관들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고취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올해 혁신제품 인증을 2년 더 추가로 연장받아 꾸준한 판매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올해부터 보일러 데이터 가공 및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정주화 부대표는 “최근 스마트공장,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IT를 이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이 점차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에너지설비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공정설비의 핵심인 보일러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하여 2018년부터 보일러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대림로얄이앤피(주)는 올해 중소기업벤처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스마트공장 사업의 일환으로 제조데이터 상품가공 지원 사업을 통해 일부 데이터를 가공하여 판매 중으로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판매할 계획이다.
▲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대림로얄이앤피(주) 본사 및 공장 전경.
최고의 품질관리, 끊임없는 연구개발, 철저한 안전관리
정주화 부대표는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제품이 꾸준히 신뢰받고 있는 비결로 창업 이래 지금까지 최고의 품질을 고집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온고압의 압력용기라는 산업용보일러 특성상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보일러의 품질관리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한국에너지공단의 검사기준집을 철저히 준수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미국기계학회 ASME(SU, U, PP), ISO-9001, ISO-14001을 획득하여 품질관리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리해 오고 있죠.”
끊임없는 기술개발 또한 회사가 산업용보일러 분야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다. 자체적인 저녹스버너 개발과 연소제어시스템 개발도 그 일환이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최근 한국형 스마트 산업용보일러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탈탄소 물질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정주화 부대표는 마지막으로 산업안전 또한 중요한 경영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중량의 보일러를 제작하는 업체이기에 늘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회사는 그간 안전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최근 들어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산업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산업안전 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컨설팅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차별화된 자체 기술력으로 산업용보일러 업계 선도
대림로얄이앤피(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모든 제품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창업 이후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이 회사는 보일러뿐만 아니라 버너, 연소제어시스템 등도 모두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주화 부대표는 “이 모든 독자적 기술들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 국내 최고의 효율을 갖춘 친환경 보일러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림로얄이앤피(주)의 모든 제품들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본사 겸 공장에서 일괄로 제작되고 있다. 생산 현장의 보일러 용접사 대다수는 ASME 용접사 인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적 역량이 뛰어난 전문가들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런 고급 용접 기술을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들만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젊은 직원들도 기술력을 이어받고 있어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신규 전문 기술 인력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서 두드러지는 강점이기도 하다. 올해 대림로얄이앤피(주)에서 근무 중인 20대 직원이 기능대회 용접 분야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최고의 용접사들이 제작한 최고의 제품을 ASME, ISO 등을 결합한 당사의 품질관리 절차서와 매뉴얼 상의 엄격한 관리절차를 거쳐 생산함으로써 당사의 보일러는 단연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서울 지사 및 해외 지사를 제외한 전 사원이 본사에서 근무 중이라 직원들의 소통이 원활한 것도 우수한 품질관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영업부, 설계부, 생산부, 품질관리부, 전기관리부 등 각 부서 직원들이 문제 발생 시 수시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빠른 대처 및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이는 곧 제품의 신뢰도와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 노통연관식 보일러.
▲ 울트라-그린 콘덴싱 보일러.
노통연관식·저녹스버너·독자 기술 보유, 수소·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본격화
한편 대림로얄이앤피(주)는 다양한 친환경 고효율 산업용보일러를 꾸준히 연구 개발해 선보이며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업계를 선도하는 노통연관식 제조 기술과 더불어 저녹스버너 연소제어 기술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점진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 상한선이 낮아질 것이 자명하기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효율 보일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보일러의 대기오염 배출물질 중 가장 중요한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센싱 기술도 개발 완료하고 현재 당사의 보일러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더욱 강화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규제에 발맞춰 저녹스버너에 배기가스 재순환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4댐퍼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그린 콘덴싱보일러’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 중이다.대림로얄이앤피(주)는 올해부터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의 탈탄소 물질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 및 버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국내 연소 공학 전문가인 한국생산기술
연구원의 김세원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외부 배기가스 재순환을 사용하지 않고 버너 내부의 재순환 기술을 탑재한 초저녹스버너’도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제품은 내년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저녹스 인버터 콘덴싱 보일러.
AS 시스템 분야 독자적 기술력 담은 ‘산업용보일러용 IoT 서비스’
크기와 용량이 큰 산업용보일러는 철저하고 신속한 AS가 중요하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보일러의 가동 상태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여 알람 신호 발생 시 앱과 웹을 통하여 안내하고, 실시간으로 AS 센터와의 통신 및 AS 요청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산업용보일러용 IoT 서비스’는 1회에 약 40가지 정도의 각종 데이터가 정해진 통신 시간(1~3초 사이)에 올라와 실시간으로 보일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람 발생 시 즉각적으로 푸시알림을 전송하여 알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본 시스템은 GS(Good Software) 1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대외적 신뢰를 획득한 프로그램이다.
“당사는 지난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산업용보일러 운전데이터 구축 및 효율향상 기술개발 실증’ 과제에도 참여했습니다. 단순 산업용보일러 운전데이터 모니터링을 넘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보일러 관리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산업용보일러 업체인 부-스타, 유량계 전문업체인 flos 등이 함께한 본 과제를 통해 고장 예측, 고장 진단을 통하여 보일러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센서 적용으로 배기가스 중의 CO, O2, NOx 농도와 함께 스팀유량 또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실시간으로 계산된 보일러 효율을 바탕으로 최적 운전 모델을 적용하여 보일러 공연비 제어를 통한 최적 운전을 달성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현재 연구는 마무리 단계로 내년쯤부터 점차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산업용보일러는 앞선 기술력과 고효율의 우수한 품질, 탄탄한 내구성으로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북미 등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50년 역사의 신뢰와 함께 세계 각국의 고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더 넓은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수출이 점차 어려워진데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개발도상국들이 당시 많은 타격을 입어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과테말라, 멕시코 등 남미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코로나 전 영업이 활발했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어려워졌다.
“주력 시장인 방글라데시 시장의 경우 올해 초 섬유기계전시회에 참여하고 PLC전자제어시스템이 탑재된 보일러를 수출하는 등 시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또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죠. 비록 올 한 해 방글라데시 내부의 극심한 정치 갈등으로 인해 수출이 미미하였으나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니 내년에는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태국지사를 설립하여 태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고 최근 그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늘 준비하는, 앞으로의 50년이 기대되는 기업
대림로얄이앤피(주)는 사훈인 ‘준비를 하면 근심할 것이 없다’를 되새기며 창업주 때부터 늘 앞서 준비하는 자세를 지켜왔다.
정주화 부대표는 “보일러뿐만 아니라 버너, 연소제어 기술까지 모두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를 예측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현재 앞서 언급한 첨단IT와 결합된 보일러와 무탄소 연료를 사용한 보일러를 개발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회사로서 일반인에게생소한 ‘산업용보일러’라는 제품을 만들어온 회사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사의 제품을 믿고 성원해준 에너지기술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주화 부대표는 회사의 발전에는 에너지기술인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이 컸다고 강조하며 “지난 50여년과 같이 당사는 에너지기술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으로,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대림로얄이앤피(주)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합하며 국가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초고효율, 초저녹스,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의 탈탄소 연료 보일러 개발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앞선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무탄소 연료를 사용한 초고효율 산업용 보일러 시스템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첨단 IT와 결합한 지능형 보일러 제어기술로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보일러를 개발하여 국내외 산업용보일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에너지기술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