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보급으로 새로운 반백년 본격도약

월간 에너지관리
2023-01-25

‘오토 무빙 저녹스 가스보일러’ 실시간 NOx∙O2 모니터링, 정부 에너지정책 기여

대림로얄EnP 정상봉 회장

8면 에너지 초대석/대림로얄EnP(주)(대림로얄보일러) 정상봉 회장

<지난 1972년 대림공업사로 창립한 대림로얄이앤피(주)(대림로얄보일러)는 우리나라 보일러 역사와 함께한다. 시대와 연료변화에 따라 정부의 에너지 절감 및 환경정책에 부응하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보급 한 길을 걸어왔다. 특히 정상봉 회장은 우리나라 보일러업계 1세대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보일러시장 개척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정영화 대표가 대림로얄이앤피의 새로운 경영자로 나서면서 친환경 고효율 ‘오토 무빙 저녹스 가스보일러’ 개발을 완료하는 등 2세대로의 성공적인 교체로 제2창업정신으로 대림의 반백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상봉 회장을 만나 대림로얄이앤피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 회사의 이름이 곧 보증수표입니다”

정상봉 대림로얄이앤피 회장은 내내 겸손했지만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했다.

경북 칠곡군 왜관에 위치한 대림로얄이앤피 본사에서 만난 정 회장은 1세대 보일러맨으로 국내 보일러산업을 이끌어온 산 증인이다. 첫 시작은 우연이었다. 대구에서도 보일러를 놓은 집이 딱 두 곳 일 때 이일을 배워 사업체를 차렸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시장을 내다본 ‘선견지명’인 셈이다.

1972년 대림공업사로 출발해 반세기 가까이 보일러에서 한눈팔지 않은 덕에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온 것이다 . 정 회장은 “창업 이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에너지 핵심설비를 제작한다는 자부심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품질향상을 이뤄 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어떤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설비사업은 결국 신뢰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납품하고, 이후에도 제품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 그것이 회사를 성장시킬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귀뜸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정 회장은 자신이 제시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림로얄에앤피는 최근 전부하 녹스 15ppm 이하를 달성한 친환경 고효율 ‘오토 무빙 저녹스 가스보일러’를 선보이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오토 무빙 저녹스 가스보일러’는 당사의 50년 노하우가 모두 담긴 제품으로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독하게 콘덴싱과 저녹스버너 연구에 매달려 이 두가지를 모두 통합시킨 시스템“이라며 ”당사의 우수한 기술개발진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물“이 라고 강조했다.

또 대림로얄이앤피만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동식보일러’는 컨테이너 하나에 보일러를 비롯한 운전에 필요한 모든 계기류가 내장돼 현장에서 배관과 연료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되는 획기적인 보일러다.

이밖에도 대림은 한국선급(KR)에 선박용 보일러 제조업체로 등록을 완료하고 최근까지 2기의 선박용 보일러 납품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쿠웨이트석유공사가 발주한 KNPCZOR프로젝트에 폐열보일러 1기를 제작, 성공적인 납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랜 전통의 기업들을 보면 탄탄한 자본과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그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일 것이다.

정 회장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가는 것이 기업”이라며 “임직원들의 열정과 기술노하우, 국내외 네트워크 외에도 임직원 모두를 하나로 단결되게 하는 서로간의 ‘소통’이 지금의 대림을 이어온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칠곡에 본사를 둔 대림은 서울 영업사무소와 더불어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등의 해외지사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국내 산업용 보일러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토 무빙에 따른 녹스↓전부하 15ppm 이하
실시간 NOx, O2 모니터링 사용자 편의 증대


자동차의 엔진이나 보일러와 같이 연소기관의 연소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산화물은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대림로얄이앤피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고효율 ‘오토 무빙 저녹스 가스보일러’는 오토무빙에 따른 녹스 저감으로 전부하 15ppm 이하를 달성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실시간 NOx, O2 모니터링으로 사용자 편의는 물론 정부의 대기오염물질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정상봉 회장은 “산업부의 산업혁신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오토 무빙 저녹스 가스보일러’는 버너의 헤더부분(디퓨저)이 전후로 이동하는 버너로 이동을 통해 각 부하별 최소의 NOx배출구간을 자동으로 탐색 한다”며 “전부하 15ppm 이하 달성으로 이는 동급 기존 버너 대비 20% 수준의 NOx 발생량”이라며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어 “실시간 배기가스의 NOx, O2 측정 기술은 산업용보일러에 탑재된 세계 최초의 측정기술이며 보일러 최적연소와 관련한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림은 이러한 ‘오토 무빙 저녹스 가스보일러’의 우수 기술력을 인정받아 환국환경공단 저녹스버너 인증 획득과 녹색기술인증버너특허 등록, 한국에너지공단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획득했다.

정 회장은 “현재 보일러는 보일러 자체가 아니라 버너만으로 녹스저감 효과를 인증 받으며, 현행 규정은 시간당 스팀발생량 2톤 이상 10톤 미만의 보일러의 경우 산소농도 4%일 때 질소산화물 40ppm미만”이라며 “이 규정은 새로운 중국의 규정(15ppm)보다 높은 수준이며, 최근 보일러 전체시스템의 개선으로 녹스 발생량을 더욱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많이 발달된 까닭에 정부에서도 녹스 발생량 기준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성공적 2세 경영,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춰 변화

정부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과학기술, 산업, 사람, 사회제도 등 4대 분야 혁신을 통해 올해 3% 성장과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 발전이 우리사회를 바꿔놨던 3차 산업혁명을 넘어 이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 했다”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보일러시장도 고효율 친환경, 인공지능 등으로 고급화되는 등 많은 발전과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위발열량기준 100% 이상의 고효율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라야만 이 시대에 살아남을 것으로, 고객들의 초기투자비를 1년 이내에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당사의 젊은 2세 경영진들이 대림로얄이앤피의 이념을 이어받아 국내 최고의 산업용보일러 회사로 이끌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경영전면에 나선 정영화 대표와 최고경영진은 형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회사’라는 경영철학을 이어 받아 변화하는 에너지산업 시장에 대응하고 할 수 있는 대표기업으로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끝으로 정상봉 회장은 “당사는 앞으로도 정부의 에너지절감 및 환경정책에 적극 부응한 제품으로 고객의 경영합리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믿고 찾는 고품질의 제품만을 만들어 고객여러분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로얄이앤피는 해외시장 개척 공로로 국무총리표창, 무역진흥공사사장표창, 에너지부문 산자부장관 표창 2회,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표창, 소비자가 선택한 에너지위너상, 300만불, 500만불 수출탑 수상, 2018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임직원들의 열정과 기술적 경험,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노통연관식보일러와 콘덴싱 보일러 외에도 수관식보일러, 열매체보일러, 그리고 폐열회수보일러 등 산업용보일러 분야에서 국내 유일 최다기종과 다변화된 제품으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합해 왔으며, 대형플랜트공사와 기계∙소방 설비공사, 가스저장탱크제작, 가스용품제조업, 수출입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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