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준 다부이엔씨 대표

월간 에너지관리
2023-01-25

코로나19 위기 뚫고 ‘설비설계’ 전문회사 창업
30년 ‘보일러 장인’ …

“모두 다 부자 되세요”“수익 보다인재 양성·기술개발·
미래사업 발굴

다부이엔씨 임명준대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퇴사를 만류했지만, 그동안 회사생활을 통해 배운 경험과 지식을 살려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부자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회사 이름도 제가 직접 지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지금, 만 30년을 근무한 회사를 그만두고 ‘설비설계’ 전문회사 다부이엔씨를 설립한 임명준 대표.

“새로운 아이템 발굴해 설비업계에 도움주고 싶어”

“아직은 거창한 목표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처음 사업을 시작했으니까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고 있어요. 내년부터는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설비 업계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사회를 위한 전문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다부이엔씨는 설비설계사 보일러 컨설팅과 판매를 주로 한다. 판매 제품은 동광보일러 증기(노통,관류)와 온수보일러(순간 온수진공식, 조달우수진공식), 주방 닥트 내 유지 부분을 효소 분해해 없애주는 주방 닥트 자동클리너, 저NOX 버너교체, 조달 우수와 LH 신기술을 획득한 PL테크 저수조(PLF), 람텍 보일러 컨트롤 시스템 CO 컨트롤 등 보일러 관련 설비를 주로 판매한다. “제가 판매하는 주력 제품은 저탕조가 필요 없는 순간식 진공온수 보일러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주방 닥트클리닝 시스템입니다. 아직 시작단계여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제가 판매하는 제품은 타사와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임 대표는 대열보일러에서 상무이사로 재직했다. 설비설계사, 건축사사무소를 위주로 한 보일러 스펙 노미네이션과 신제품 개발 시 대외적인 홍보를 맡았다. 새로 설계를 할 때는 제품을 반영해 현장 영업을 할 때 보다 쉽게 발주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했다.

제조 시설’ 보일러 시장은 아직 건재

보일러 설비 업계에서 만 30년을 재직하며 잔뼈가 굵은 그가 보는 시장 전망이 궁금하다. 우선, 업무용 건물에서 보일러는 사양산업이 됐다. “건물은 난방 부하량이 크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EHP(히트펌프) 사용으로 신규 건물을 건축할 때 난방용 보일러 설치는 거의 없습니다. ”공공건물은 정책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가스 사용(GHP)시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 정책이 바뀌었다. 제조 시설은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했다. 보일러의 스팀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품목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너지 업계는 패러다임 변화 앞에 서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화두다. “그린뉴딜 정책은 기후변화와 경제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죠. 다른 것은 몰라도 산에 나무를 베어내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옮은 방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식목일을 제정해 민둥산에 정책적으로 나무를 심어 ‘푸르게 푸르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여의도의 몇 배에 해당하는 산을 깎아내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보일러도 불완전 배출 가스 줄이는 노력을”

기후 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정책에는 다른 제안도 내놓는다. 차량에도 촉매 장치를 부착해 불완전 배출 가스를 줄이듯이 보일러 사용 시에도 보일러에 CO/O2 콘트롤 전자식 제어를 해 불완전 배출 가스를 줄이고 동시에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지만 사용자와 보일러 회사의 외면으로 보급률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것도 그린뉴딜정책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임 대표는 말한다.

임 대표는 중장기 비전에 가슴이 설렌다. “매출이나 수익 위주의 기업경영을 지양하고, 철저하게 임직원 복지 확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중장기 기술 개발, 미래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